오늘의 선거결과가 현실이다.

노무현후보의 승리가 다시 실현될 것이라고 착각했지만,

2002년의 승리는 기적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2012년에 살고 있지만, 1950년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 것이 현실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비난해서는 안된다.

그들이 그런 생각에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것에는 나도 일말의 책임이 있을테니.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 곳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들을 미워하지 말자. 우리가 가진 민주주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50년전보다는 나아졌고, 

그것에 만족하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경제대통령, 서민대통령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법대로 이끌어 가 줄 사람이었다. 

그 다음에 경제니, 서민이니 하는 것들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권력을 대통령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은 그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미웠고 원수같았지만, 그들중에는 내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다. 

그들을 미워하는 것이, 이 세상을 같이 사는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그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