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오유인입니다

오유의 예절있고 올바른 분위기가 좋았어요

예전 오늘의유머를 따끈하게 배달해주던 시절에서

오늘의유머 사이트로 바뀌기 까지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서 말하는 선비 선비 소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구

선비면 정말 선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일베랑 짝이 지어진다는 이야길 듣고

"오유가? 왜? 오유는 점잖은 사람들의 유머사이트인데 무슨 일베 파렴치 정치색에 찌든 사이트랑 비교당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유의 상황을 보니 점잖을 떠는것 말고는

내용도 상황도 태도도 일베의 그것과 다를바가 하나 없더군요.

너무 슬픕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데

여긴 제가 먼저 있던 절이라구요

정치색이 없던 그 시절의 오유부터 저는 있었다구요.

진짜 저는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요.

선비들이 모여있으면서 정치색이 없는 그런사이트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오유같은 

오유에서 정치색을 뺀 것만같은 그런사이트가 매우 그리워지는 오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