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27일)에 동생(51세) 여자조카들(16,21세)과 보면서
조카애들은 신나게 따라부르고
저와 동생은 지긋이 옛추억에 빠져 눈물을 훔치며
너무나 감동깊게 보았네요.
관객들을 보면서 아- 내가 저기에 있었더라면
하는 감정이입까지 되면서 벅찬 가슴을 어찌할수없었죠.
오늘도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보는데
조카들도 그냥 신나게 시청할뿐 저번주 처럼 따라부르지도 않고
특히나 평소 이정현의 노래라면 거의 미치던 애들이 ---
너네들 왜 저번주하고 좀 다른것같다 했더니
오히려 큰아빠가 더 다른것같다고하네요.
그래요--
나이가 있으니 감정선이 끊어질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일주일을 일년같이 기다렸네요.
차라리 영화라면 줄거리를 이어붙여도 큰무리가 없을텐데
토토가는 기획부터 몇주간을 방송했었고
그만큼 기대치를 높여놓았으면 차라리
특집편성을 해서라도 한회에 몰아서 방송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네요-------------------------------
2006년 추석특집때 한회 2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편성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만약 이번 토토가를 년말이나 신년특집으로 공연장면만 한회로
편성했더라면 무도 십년 400회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무도가 최고의 프로그램이고
무도보는 낙으로 한주를 버티는 그런 생활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