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이 끝나고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집에 돌아 오는 길 늦은 밤 택시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다 택시 아저씨의 한숨 소리에 저는 울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울지 않기를 바랐는데 어쩔 수 없네요 참담합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뭐가 그리 안타까운지 그저 슬프고 먹먹하네요... 역사를 등한시 하는 젊은이들? 사실을 알면서도 떠받드는 어르신들? 어쩌면 제 고등학교 선배님이신 한 시인의 변한 마음을 보고 나서일 수도 있겠네요... 아마 이제 제가 타는 목마름으로 사라져 갈지도 모르는 민주주의를 갈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주 국가에 사는 한 국민으로써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 이니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두꺼운 지지층 분들에게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 전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마 이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 그 분을 향한 축하의 인사이자 최고의 칭찬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결과 마저 지켜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