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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이회창 영입, 제안한 적 없어" ,이회창 "황당하다"
게시물ID : sisa_34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카토니
추천 : 10/2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0/17 16:27:44
이명박 후보가 이회창을 선대위 고문직을 제안해 놓고 말바꾸기를 하자, 이회창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될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되겠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발단은 이 후보가 이 날짜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재에게 고문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며 "두 번이나 대선에 출마한 분에게 고문직을 맡기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 난 그런 (무리한) 제안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난 8일 시내 모처에서 이 전총재와 단둘이 만나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에게 명예직인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 전 총재는 "황당하다"며 이 후보를 질타했다. 

이 전 총재는 이 날 <조선일보>와 서울 남대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나 8일 이명박 후보와 회동 사실을 밝히며 "(이 후보가 당시) 선대위 상임고문에 박근혜 전 대표도 함께하게 됐으니 참여해 달라고 분명히 여러 차례 말했다"며 "나는 ‘그동안 현실정치에서 떠나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직책을 맡는 것은 좀 그렇지 않으냐. 정권교체를 위해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으니 당의 조직에 들어가서 역할하는 것은 사양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이런 거짓말을 하면 되겠느냐"며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행동해서는 신뢰를 받을 수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이 후보와 만났을 때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대응을 놓고서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당과 후보가 보인 태도를 보면 북핵 폐기와 북한의 개혁·개방이라는 기본 원칙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는가 의문이 들 때가 있다"며 이 후보의 대북관을 비판했다. 


이회창, 지난 달에는 '이명박 경제대통령' 정면 비판 

 

이 전 총재의 '이명박 비판'은 사실 처음은 아니다. 이 전 총재는 지난달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정재철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아름다운 유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도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은 경제성장이 아니라 법치주의의 확립, 국민의 정신적 성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는 이후보를 겨냥했다. 당시 자리에는 이 후보도 있었다. 

 

이 전 총재는 이 후보 면전에서 "우리가 이뤄낸 압축고도성장을 통해 지금 세계속에서 존경받고 대접받는 선진국의 궤도에 있는가 하는 회의가 든다"며 "경제가 어려워 좌절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옳고 그름에의 판단과 이것에의 신념을 지키는 정신적 토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작심한 듯한 이 전 총재의 당시 발언을 두고 정가 일각에서는 이 전 총재가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8월 28일 한나라당 경선 승리 직후 이 후보는 이 전 총재를 예방하려 했으나 급작스런 이 전 총재의 '급체'로 인해 회동이 불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은 지난  11일 이 전 총재의 남대문 사무실을 방문, 대선 출마를 종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 전총재의 대권행보 여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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