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그 신념에 진정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제는 그 진정성에 얼마만큼의 근거와 정당성이 녹아들어가 있느냐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 진정성에 수많은 근거와 정당성이 녹아들어가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 진정성으로 인해 사람의 신념이 아무리 올바르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 신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타인의 신념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짓밟거는다면 그것 만큼 무서운 일도 없는 겁니다.
우리는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앞세운 신념 아래 타인을 짓밟고 무시했던 자들로 인해 커다란 고통들을 받아 왔습니다. 아직도 자신의 신념을 무조건 옳다 믿으며 타인의 신념을 짓밟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누굴 언급해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조차도 말입니다. 왜? 그들은 그들 자신의 신념에 대한 진정성을 논하며 단 한번도 그 진정성이 가진 근거나 정당함에 가치를 매겨본 적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 게시판의 수많은 분들이 자신의 신념에 대해 가치를 걸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보기에 그 분들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할 나위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지나치게 자신의 신념을 위해 타인의 신념을 눈 앞에 두지 않고 앞서 나갈 때가 한번씩은 보인다는 걸까요. 아... 물론 제 자신도 그 중에 포함을 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