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또 연락 주겠다는 말에 "ㅋ이제 연락할일 있겠어?ㅎㅎ"라고 해버렸어요
게시물ID : love_41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텐션
추천 : 1
조회수 : 312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4/04 07:15:36
옵션
  • 창작글
  • 펌글
  • 베스트금지
  • 베오베금지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거래처에 좋은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담당 팀장님이
누구 소개 좀 해달라고 하셔서
작년에 두달정도 일했던 알바녀를
5개월 만에 다시 연락하여
소개해줬습니다.
그녀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열심히 입사지원을 준비했습니다.
담당팀장님도 그녀를 좋게 봤습니다.

제가 소개하고 추천까지 했다는거를
그녀도 알고 고마워 했습니다.

그러나
실력은 높게 평가됐지만
해당부서 인원들보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쉽게 떨어졌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ㅠ ㅠ

그녀에게도 아쉽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리고
뜬금없이 연락하여 괜히 바람을 넣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괜찮다고 오히려 자기가 고맙다고 했습니다.
취업관련 얘기랑 몇가지 팁 알려주고, 
알바했을때 고마웠었던거도 얘기했습니다.
개그가 좀터져서
대화는 웃음이 오갔고 
분위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통화 끝날때 쯤
She : 네ㅎㅎㅎ.......  제가 또 연락드릴께요!
Me : ㅋ이제 연락할 일 뭐 있겠어~~ㅎㅎ(장난스럽게)
She : ㅋㅋㅋㅋㅎㅎㅎㅎㅎ
Me : 들어가요~~
She : 네 좋은날 되세욤 ~~~^^

전화 끊고 저조차도 벙쪘습니다.
아무리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얘기했다지만
왜 저 대사가 나왔는지 
정말 제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제 속마음은
'네. 건강조심하고 그 열정 잃지 말아요. 또 뵐께요~^^'
였는데

왜 저렇게 
아무한테도 해본적 없던 말을 
해버렸나  모르겠어요.
일주일째 이불킥  연타중입니다.

어차피 더 연락 하려던건 아니고
미안하고 고맙다는 얘기 전하려고 했던건데
'내가연락주겠다'는 말이 
왠지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라고
괜히 차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움찔하여 한말인가봅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들키기 싫은 심리에서....ㅠ

그녀가 저에게
고마웠던 점  마저 날아가고 사람을 찌질하게 생각할까요?
아니면 그냥 별생각 안하고 있을까요?

구차한 푸념이네요 ㅠ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