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까진 학교에서 부재자 투표를 해서, 이번이 원래 투표지에서 첫투표였습니다.
투표소가 코앞이라 눈비비면서 어머니랑 다녀왔습니다. (4인가족 4인 모두 투표)
투표하는데 1분도 안걸린 것 같아요. 좀 더 음미할 줄 알았는데...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한 모자이크와
언제 쓸까 고민고민하다 이번에 사용하는
우리 집안 레어 티켓입니다.
두둥...!!
조금만더 늦어지셨으면 저기에 이명박이 들어갔을 뻔 했죠.
지금은 가보처럼 잘 모셔두고 있는 우리집 자랑거리입니다.
마냥 훈장만 주지않고 같이 청와대 시계랑(절대시계?), 넥타이 핀이랑 커프스도 주더라구요.
노 대통령 시절에는 좀 못마땅해 하셨지만,
정작, 노통 서거하셨을때 엄청 서럽게 우시더군요.
매번 조중동에 종편을 챙겨보시는 보수 성향의 아버지지만
옮고 그름은 확실하게 구분하시는 자랑스러운 아버지입니다.
정말 가족들과 같은 비슷한 정치관과 지지성향을 보인다는 건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