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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커피를 구별하는 방법
게시물ID : coffee_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비스힘들어
추천 : 10
조회수 : 129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12/01 1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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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음... 참고로 전 로스터(원두를 볶는 사람)나 큐레이터(원두 감별사 or 심사관) 정도로 원두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사람은 아니에요ㅜㅜ

그러나 그 분들이랑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이것 저것 주어 들은 것에 관해 썰 정도 풀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나름 한 글 자 올려드려요 ㅋㅋ


저는 지금 현재 과일전문 카페를 운영하지만... 사실 커피 추출 일을 더 오래 했어요.

음.. 여튼 각설 하고!!

카페에 가면 그 집이 비싼 원두를 쓰는지 안 쓰는지 궁금하시다면...



첫째, 그 집의 커피 맛이 산미가 느껴지느냐 입니당. 왜 냐면 쉽게 설명하면, 커피는 사실 과일이에요. 과일은 산미를 가지고 있죵. 그 말은 원두 자체

의 맛 과 향을 살리기 위해 연하게 볶았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쉽게 예를 들면 1등급 꽃등심을 구울 때 태우진 않잖아요. 아주 연하게 구워서 꽃등심 특유의 식감과 맛을 느끼기 위해서죵.



둘째, 특이한 향 일 수록 비싼 원두 입니다. 즉 평소에 내가 먹던 커피보다 에프터테이스트(먹고 난 다음 입안에 남는 잔여 향)가 내가 먹어 봤던 프렌차

이즈 커피 보다 좀 특이하다? 이러면 비싼 원두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차별성있게 추출하는 사람이나 로스터 하시는 분들이 수준급이라는 

거죠. 왜냐면... 프렌차이즈 대부분이 인도네시아(만델링)+콜럼비아를 베이스로 해서 브라질을 or 엘사바도르를 추가해요. 거기다가 다크로

스팅(원두를 태우는 듯 하게 하는 로스팅)을 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어요. 요 원두들은 사실 가격이 타 원두에 비해 가격이 좀 저렴해요.


셋째, 누룽지 커피 보다는 보약 맛 나는 커피가 좀 더 고급입니다. 쓴 맛과 구수한 맛이 강한 커피를 흔히 누룽지 커피라고 해요. 이 맛은 원두를 다크

로스팅(원두를 태우는 듯하게 하는 로스팅) 했다는 뜻입니다. 즉, 좀 더 쉬운 예가 그거죠. 대패삼겹살..... 바싹 구워서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먹죠;

근데 보약 맛 나는 커피는 ㅋㅋㅋㅋ 로스터 분들이 엄청나게 고민 한 커피라는 이야기에여. 소비자들이 쓴 맛과 구수한 맛에 선호도가 더 높은데...

이 비싼 원두를 태우기엔 너무 아깝죠. 그래서 시티로스팅(원두를 중간 볶음과 강하게 볶는 사이 점)을 해서 적당한 쓴 맛과 그 원두 자체의 향도 살리는

로스팅을 선택 하죵. 그러면 맛은 보약맛이 납니다.(쓴 나물에 과일 넣고 먹으면 보약 맛 나듯이요 ㅋㅋㅋ)



결론은 요 세 가지 방법만 잘 아시면 비싼 커피(비싼 원두)를 구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맛은 역시나 드시는 분들이 결정하는 것이라... 비싼 원두라고 해도 내 입 맛에 안 맞으면 ㅈㅈ 입니다. 그러나.. 흠..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조금은 커피 맛을 다양하게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요거는 현재 한국의 커피 산업이 드디어 해외에서도 조금씩 인정 받는 내용이라 조금 길어 질 수 있어서 여기서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좀 쉽게 풀어 설명한다고 부가 설명을 왠만하면 가지 치기 했는데... ㅎㅎㅎ 나머지 부분은 저 보다 더 전문가분들이 댓글로 써주시겠져 ㅋㅋㅋ



출처 나!!! 꺄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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