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는 문명 자체도 많을 뿐더러 고유 건물이나 유닛을 제외하고도 문명 간의 개성이 명확해서
어느 문명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지고
베니스 같은 문명은 아예 고유한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해야만 했는데
BE는 문명에 해당하는 스폰서 자체도 더 적으면서 서로 간의 개성이 너무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잖아도 지향 개념 때문에 일단 지향을 택하고 나면 플레이가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그렇잖아도 스폰서 고유 건물/고유 유닛도 없는 상태에서 스폰서 특성까지 개성이 줄어드니
뭐 그냥 플레이 자체가 너무 단조로워진 것 같아요.
문명은 어느 한 문명 플레이에 익숙해져서 신난이도까지 클리어하는 수준이 되더라도
다른 문명으로 하면 또 다르게 플레이를 하게 되어서 계속 도전하는 맛이 있었는데
(내정 위주의 문명으로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질리면 정복 문명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 보기도 하고...)
지금 BE는 일단 플레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굳이 스폰서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할 이유를 잘 못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스폰서로 플레이하건 그냥 주변 자원 따라서 지향 정하고 내정 조금만 신경 쓰면서 지향 최대한 빨리 올리면 장땡이죠.
문명5 BNW는 아직도 질리는 느낌이 없는데 BE는 벌써 질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