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근데 그걸 하면서 저랑 연애를 하기가 힘든가 봐요 그래서 한번은 헤어지자고 말하더라구요 저한테 잘해 줄 자신이 없었나봐요 근데 어찌저찌 안 헤어지고 계속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헤어지는 것보다 자주 못 만나도 그걸 참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하고 싶은 게 생겼고 남자친구는 그게 1순위가 되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날 때는 날 만나주겠지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 봐요 주말에는 같이 놀고 싶어서 어제 뭐 하냐고 물어봤었는데 준비하는 것 때문에 못 만나고 하더라구요 서운해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서운한 티 내고 그냥 넘겼어요 근데 오늘 끝나고 전화 잠깐 했는데 끝나고나서 놀고 알바 갔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는 티를 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모르게 ㅠㅠㅠ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근데 친구랑 놀고 싶을 수도 있겠지... 하면서 티 안 내고 넘겼는데 오늘 피곤했다고 잠들어버리니까...... 너무 서운해서 눈물 나와요.......ㅠㅠ 남자친구는 자기가 바쁘니까 저보고 취미생활을 만들라고 해요 자기한테 쏠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래요 저도 그렇게 하면 싸울 일이 없으니까 그러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게 취미가 생기지도 않고..... 요즘 계속 이렇게 서운해하고 울고 이럴 거면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남자친구랑 만나면 좋고 행복한데 그런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남자친구 말대로 강제로라도 취미 생활을 만들어야 할까요 뭔가 나답지 않게 변하는 것 같아서 그게 뭔가 걸리네요....... 남자친구에 매여 살아가는 느낌...? 다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