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색조 브랜드를 떠올려보자구요.
파데를 대표적으로 보면 대부분 21호 아니면 23지요.
제가 막 화장을 배우기 시작하던 시절
"23호는 아줌마들이 쓰는 색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화장품 가게에 가면 매장 언니 왈,
"민트색 베이스로 붉은기를 가려주시고 21호 쓰세요."
처음에는 그런갑다 하고 쓰다가 혼자 화장품을 결정하고 구매하는게 익숙해지면서부터는 알아서 23호를 사용했지요. 23호 루스 파우더를 집으면서 점원에게 더 어두운 건 없냐고 질문하면
"더 어두운 건 너무 어두워요 손님."이라고 듣곤 했지용.
아니 근데 어둡고 화사하고 밝고 칙칙하고를 떠나서!
21호와 23호 +앞뒤로 몇 호 더 있긴 하죠?!
그래도 얘네로만 나뉜다는게 좀 이상해요.
오ㅐ냐하면 피부가 아주 밝은 사람이라도 쿨 - 뉴트럴 - 웜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이죱. 그래서 "나는 피뷰가 밝으니까 당연히 21호야!" 해도 파데를 얹어보면 은근 안 맞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저는 23호 쓸때도 쿨톤 23호를 제일 많이 접했던 것 같아요. 핑크베이스요. 반면에 저는 노랗거든욬ㅋㅋ 한국에선 노란 웜-뉴트럴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다양해졌을라나.
그후엔 아예 맥 파데로 넘어왔는데 맥 파데는 정말 별로 ㅠㅠㅠ 미국 오고선 다양한 제품 사용해보다가 더블웨어, 레브론, 로레알에 정착 했어요.
뷰게징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요. 저번에 정샘물 첫 번째 마리텔에서 계속 23호가 나오길래 생각해봤어요. 23호가 맞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무죽쥭해진 분도 있었잖아요? 밝기 문제가 어니라 톤 문제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