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무현과 문재인을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민주당이 믿음직스럽진 않다.
윌리엄 해밀터의 카툰에 나오는 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리무진 뒷자석에 앉아있는 부자가 창밖의 사람들을 보면서 한마디를 한다.
'Of course they are clever. They have to be clever. They haven't got any money'
(물론 그들은 영리해. 그래야만 하지 그들은 돈이 없으니까.)
자본주의 사회다.
새누리당은 돈이 많다. 이래저래 부정축재를 통해서 쌓아올린 탐욕스러운 돼지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유리하다. 왜? 돈이 많으니까. 법 위에 군림할 수 있을 만큼의 머니파워가 있다.
민주당은 돈이 없다. 국회의원들의 백그라운드를 봐도 돈이 나올 구멍이 별로 없다.
참여정부 핵심 라인업 노무현,문재인,유시민
셋의 재산을 모두 합쳐봐야 국회의원 평균재산에 미칠까?
가난뱅이 민주당은 똑똑해야만 한다. 왜냐? 그들은 돈이 없으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는것 만큼 치명적인건 없다.
사랑도 돈으로 사고파는 마당에 정의와 공정과 같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들이 과연 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까?
민족주의 파시즘에 자주 노출되는 대한민국 대중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숫자로 상징되는 40%
눈가리고 귀막고 달려드는 40%의 대중을 상대하는데
자본주의의 핵심파워인 돈으로 못 당한다면 뱀처럼 권모술수를 사용해야한다.
여기서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딜레마가 나온다.
멍청하고 가난한데 착한 사람.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조중동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겨준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조중동에게 이득을 안겨주진 않으나 피해를 주지도 못한다. 왜?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핵심중 하나이므로.
자, 메이져 3대 여론몰이 언론사 사주는 누구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싶어 할까?
용서를 하는쪽은 항상 피해자다.
가해자는 눈물만 흘려주면 된다.
악어의 눈물같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핏덩어리가 맞바뀐다.
용서가 고차원적인 행위라고?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고차원적일 때만 가능한 얘기다.
문재인이 당선된다고 해도 걱정이다.
그가 말한 대통합.
사실 통합은 불가능하다.
암(癌)과 공유하여 한 몸으로 사는게 가능한가?
수술이 필요하다.
유치원가는 아가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다가, 이내 씁씁한 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음을 성토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