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새 지휘자(왼쪽)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아우디토리움 페이스북 페이지
“산타클로스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이 말 한마디에 어린이 콘서트 공연장 청중석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에 아이들은 훌쩍거리다가 이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라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은 29일 밤 로마 시내 공연장인 아우디토리움에서 열린 영화 <겨울왕국> 수록곡 연주회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 자모코 로프리에노가 한 말을 전했다. 동심을 파괴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공연기획사는 즉시 지휘자를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