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으므로 그냥 쓸꼐요
어제밤 10시경에 여자친구랑 여자친구의 친구랑 만나서 3명이서 술을 마셨어요
1차에서 즐겁게 마시고, 2차로 여자친구의 친구남편이 하는 술집으로 2차를 갔어요
막 마시고 놀다보니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요
그 남편 형님이 3시에 마감할 예정이니, 근처에서 커피라도 마시면서 기다리다 같이 퇴근하자고 해서
근처에 있는 나뚜르 팝에 갔어요
가니깐 문 앞에 제일 편해보이는 자리가 있길래 휴대폰 올려두고 자리를 잡고, 자리에서 바로 딱 돌면
진열장이 있어서 xxx 아이스크림 맛좀 보여주세요 라고해서 아이스크림 맛을 보고 딱 뒤로 돌아보는데
휴대폰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오빠 휴대폰 없어졌다? 라고 하니깐 베시시 웃길래 여친이 숨겼는가 싶어서 물어보니,
잃어버렸어?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때 반바지 입고 크로스백 맨 어떤 남자가 정말 어색하게 제 옆을 지나가더라구요..
순간적으로 " 저 사람이 들고 간거 아냐? " 라고 하니깐 여친이 " 저 사람 수상해!!" 라고 해서
" 저기요? " 하는 순간 그 사람이 문열고 나가더니 막 뛰더라구요
그런데 거기가 대구 광장 코아 번화가여서, 순간적으로 그 사람을 시야에서 놓쳤는데 여친이
" 저기 뛰어간다" 라고 말해줘서 그때부터 " 도둑 놈이야~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서 전력 질주를 시작함
이미 그 놈이랑 나랑은 100m 이상 벌어진 상태였는데
개x끼 내가 크로스핏으로 단련된 체력을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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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하면서 미친듯이 욕하면서 쫒아감
원래대로면 ㅋㅋ못 쫒아 갔을꺼 ㅋㅋ 진짜 체력이 너무 좋아져서 ㅋㅋ 거리가 막 좁혀짐 ㅋㅋㅋ
그때 갑자기 어떤 덩치 좋은 남자분이 ㅋㅋㅋ 오토바이를 하나 타고 옆에 오더니
" 무슨 일이에요? "
그래서 " 휴대폰 도둑이에요~ 도와주세요 " 라고 하니깐 그분이 오토바이 당기심 ㅋㅋㅋ
그런데 번화가에 차들이 막 주차된 대로변이라 따라가기가 좀 힘들었는데.. 그 놈이 갑자기 뭔가를 도로변으로 집어 던졌어요 ...
오토바이는 그 사람 쫒아가고, 저는 달리면서 보니깐 제 휴대폰이라서 집어 들었죠..
그리고 얼마 못가서 오토바이 타신분이 그 사람 크로스백을 낚아채셔 잡아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을 잡고,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뒤에서 팔뚝에 문신을 멋지게 한 어떤 남자가 막 뛰어옴 ㅋㅋㅋㅋㅋ
알고보니깐 오토바이 친구랑 커피 마시고 집에 갈라고 나서던 중이었는데 ㅋㅋ 친구가 오토바이 타고 달리고 제가 뒤에서
도둑놈이야 라고 오토바이 뒤에 뛰어가니깐 ㅋㅋ 친구가 뭔일 났나 싶어서 쫒아 온거임 ㅋㅋ
그래서 그 놈 잡고 오토바이 분께 112 신고를 요청했어요
그리고는 그 남자 가방끈잡은 채로 담배한대 피는데 경찰이 오셨어요....
막 설명하니깐,, 경찰분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 하더니
" 현행범으로 체포 합니다." 하면서 수갑채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여자친구도 막 따라와서 여자친구랑 다른 일행은 다시 남편 가게로 좀 보내고, 그 도와주신 분들한테 명함드리고
나중에 꼭 연락 달라고, 식사한끼 대접 하겠다 라고 말하고저는 경찰차 타고 파출소 가서 진술서 적고 왔네요
집에 가도 된다고 해서 나오는데 경찰 아저씨가 좀있다 경찰서로 넘길거고 연락 갈꺼다 해서 저는 여자친구의 친구 남편 가게로
다시 갔어요 ㅋㅋ
가서 마감을 기다리는데 , 남아있던 테이블에서 싸움나서 유리깨지고 난리남 ㅋㅋ
그때 남편분 왈 " ㅋㅋ 이게 광장코아 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니깐 경찰서 이름으로 부재중 전화 와있더라구요 -_-
개새... 내 사전에 합의는 없다~~ 닌 디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