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투표하고 나서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막 미국이나 이런데서 몇십시간 걸려서 투표하신 분들 보고 그닥 내세울게 못되는것 같아서 포기했다가 게시판이 생겨서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
선거권 생기고 첫 대선이라 설레던 차에, 교환학생을 오게 되어서 재외국민 등록기간 되자마자 신청했네요.
헬싱키에 있는 핀란드 대사관 입구입니다.. 핀란드는 12/6일이 공휴일이어서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12/7일부터 재외국민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다른 일이 있어 금요일날 오기로 했는데, 기왕 금요일에 오게 된거 첫번째로 해보자 해서 새벽 5시 버스 끊어서 왔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두시간 반 거린데, 이 시간대 버스가 특가에 나와있길래 냉큼 질렀네요.
8시부터 투표 시작인데, 첫번째로 하려고 7시 40분쯤에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막 뛰었네요 ㅎㅎ (정작 도착하니 7시 50분쯤..) 그런데 도착하니 정문이 잠겨있어서 (인터폰 쳐서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때마침 아일랜드 대사관(한국 대사관 밑층입니다.)분들이 출근하시며 들어가시길래 쫄래쫄래 따라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도 입구 앞에서 한 5분쯤 서성이다가, 정각에 들어가서 투표 했습니다. 제 앞에 한분 먼저 하고 계시긴 했는데, 이분이 직원분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직원분이시면 실질적으로 첫 투표자 맞는데... 함 물어볼걸 그랬나봐요. (첫 투표자 맞았으면 일찌감치 자랑게시판에 올렸을텐데...)
투표후 인증샷. 2시간 반 떨어진 투르쿠에서 왔다고 하시니까 담당자분이 놀라시며 흔쾌히 찍어주시더군요. (디카 가지고 갔으면서도 폰카로 찍은건 안자랑.)
딴 나라에서 재외국민 투표하신 분들 인증샷 보니까 다 해떠서 밝던데, 여긴 해가 안떠서 사진들이 다 어두침침하네요... (이번주 무한도전보시면 알겠지만... 여기 해 진짜 늦게 뜨고 일찍 집니다.) 뭐 어떻게 정리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이상 재미없는 글 마칩니다.
ps. 8년만에 처음으로 베오베 한번 구걸해도 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