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브금저장소
곡명 : Skrillex - Bangarang
현재 롤에 있는 5가지 포지션 중, 정글러에 대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뤄보려 합니다
게임시간 15분 전까지 어떻게 정글을 도는가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써봤습니다
순서
1. 픽창에서
2. 1분55초 전
3. 쌍버프 후 3렙타이밍
4. 1차 귀환 후 아이템
5. 1차 귀환 후 정글루트
6. 7분 15-20초
7. 첫 용 타이밍
시즌 4의 지도는 구글링으로 나오지 않는군요
변한거라면 각각 정글의 블루버프 옆에 와이트라는 늑대유령보다 세고 도마뱀골렘보다 약한 몬스터가 추가되었습니다
1. 픽창에서
자 먼저 인사를 합시다. 보통 예절있게 인사하면 쌍욕이 날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포지션 조율의 윤활제가 되기도 합니다.
나는 정글을 하고 싶습니다! 를 어필합시다. 2픽 정글 희망합니다 앨리스/리신/올라프 모스트입니다. 맡겨주시면 잘해요
이런식으로 하면 보통 정글 갈 수 있습니다. 탑과 미드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적은 포지션이죠
고려할 것들
*어지간하면 미리 할만한 정글 챔피언을 3-4명정도 염두에 둡시다. 육식형을 즐겨하더라도 육식형 중 극딜형 정글 혹은 딜탱형 정글을 상황에 맞게 픽할 수 있어야합니다. 역으로 초식형을 즐겨하더라도 상대팀에 강려크한 초반형 챔피언이 나왔을 경우 그것에 대항할만한 챔피언을 연습하는게 좋습니다.
*아군 챔피언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합시다. 픽하기 전 같은 팀 챔피언들의 조합을 보고, 극포킹형 조합(니달리, 이즈, 럭스, 신드라 같은)이면 먼저 이니시를 거는 챔피언이기 보다는 카운터 이니시형 챔피언을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카운터 이니시형 챔피언들이 썩 좋은 평가를 받는 시기가 아니라서..자신이 돌진형 챔피언를 카운터이니시 성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극돌진형 조합일 경우엔 돌진형 챔피언을 같이 골라주는 편이 좋습니다.
이건 사람들의 선호 챔피언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니 참고만 하세열
*아군 챔피언들의 AD AP 를 파악합시다
올AD 던 올 AP 던 각각의 장단이 있습니다만
무난하게 2AP 3AD 정도가 좋은거 같습니다.
탑이 AP인가 AD인가를 보고 정글러가 반대의 챔피언을 가면
상대팀이 방어템을 두를때 물리방템을 가야하나 마방템을 가야하나 고민하게 하고,
적의 골드 투자대비 방어/마저증가 효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뭐 정글러 딜은 딜로 잘 고려 안하는 슬픈 포지션이지만
여담으로, 아군에 AD계열이 많을 때는 오히려 신 짜오같은 애들을 가는것도 괜찮습니다
짜오의 기본 패시브가 적에게 평타나 '대담한 돌격' 이라는 스킬을 썼을 경우
적의 방어력이 15% 감소합니다.
예전에 M5(모스코우 빠잎)이 이른바 방관 메타 (빵테 짜오 타릭 등등..)를 선보인 적이 있었져 ..음 M5가 맞나? 헷갈리네요
하지만 올 AD조합은 중반이후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반에 조지세요
*적 챔피언들의 AD AP 도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타릭을 쓸 때 해당되는 얘긴데요
타릭은 특이하게 스킬 계수가 AP 와 방어력 입니다. 방어력을 올릴수록 딜도 세지죠 .. 딜도
적이 1AP 4AD 혹은 올 AD를 고른다 하면 카운터성으로 정글타릭을 픽할 수 있습니다
타릭으로 무난하게만 성장한다면 껄껄 적은 중반이후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자매품으로 람머르기니고인이 있습니다 ( 도발 너프 애도 )
1-2. 로딩화면
급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고 싶기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웹툰도 볼 시간 입니다
그래도.. 로딩화면에서 우리 챔들 적 챔들을 가만 보면서 머릿속에 초반에 아군이 강한 라인, 적군이 강한 라인, 적 정글의 초반 예상 동선
, 나의 예상 동선, 개략적인 한타구도까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시간은 바로 흘러갑니다. 멍...하니 도란살까 마체테 살까, 렌즈 장신구 살까 와드 장신구 살까 이런거 고민하다보면
인베방어는 물건너갑니다.
게임 시작전에 미리 생각을 해두고 바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2. 1분55초 전
아무일도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시간이지만, 승기를 50%쯤 틀어쥐거나, 잡히게 되는 시간입니다.
화면 뜨자마자 일단 상점 최대거리로 챔피언 이동명령을 내려 놓고 P를 눌러 잽싸게 템을 삽니다
보통 마체테 5포션 와드장신구가 무난합니다
미드 탑 사이의 강이든, 미드 봇 사이의 강이든, 부쉬에 들어가 인베방어를 합시다. 혹은 가거나
퍼플은 보라색 동그라미, 블루는 파랑 동그라미에서 보통 방어를 합니다
*샤코같은 챔피언을 조심합시다. 샤코는 상대방 버프에 침입, 초반 박스로 혼자 버프를 챙길 수 있습니다.
아군의 레드버프, 혹은 블루버프만 무사히 지키고 있는것보다는 탑라이너에게 부탁해서 위쪽 버프를 봐줄 것을 요청하는게 좋습니다
2-2. 첫번째 버프 -> 두번째 버프
이제 스마 쿨이 40초로 줄어듬에 따라 첫번째 버프 젠되는 동시에 스마이트 갈기고
두번째 버프를 잡다보면 스마이트가 다시 돌아옵니다. 버프 뺏길염려가 없다면 바로 갈깁니다
선택지가 생깁니다. 2렙 미드갱킹을 한번 찌르고 두번째 버프로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빠르게 바로 버프를 챙길 것인가
첫 버프캠프를 정리하면서 상황을 봅시다. 미드라이너 간 1렙 딜교가 벌어졌고, 우리 라이너가 유리한 상황이라면
2렙 미드갱킹을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리신, 바이, 앨리스,자르반 등 벽넘기 스킬이 있는 챔피언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동선의 낭비가 조금 생기니까요
*2렙 미드찌르기를 했던 안했던, 두번째 버프를 먹으러 가는 길에 처음에 산 와드 장신구를 미드 조금 위쪽의 부쉬에 박아두세요
카정방어를 함과 동시에, 혹시 모를 적 정글러의 2버프 획득 후 2렙 미드갱을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
*첫버프 획득 후 카정은 본인의 센스입니다. 초반 인베로 적 정글러의 플래쉬가 빠졌거나, 내가 올라프, 리신같은 초반 폭딜챔일 경우..
아군 미드라이너가 초반에 강력한 챔프.. 등등 이것은 매 판에 따라 다릅니다.
*어지간하면 퍼플진영 시작해서 블루버프들고 카정가지 마세요. 레드버프에는 도트데미지 + 슬로우가 있지만 블루버프에는 없습니다
3. 쌍버프 후 3렙타이밍
이 순간은 적 정글러와 나 사이의 가위바위보 시간입니다.
초반 첫 갱을 성공하느냐 혹은 유효타를 줬느냐 마느냐에서 정글러의 그판 흥망성쇠가 40%정도 이미 결정됩니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탑 : 적 정글러의 갱을 기다렸다가 갱이 들어와서 cc기가 빠지는 즉시 합류해 2:2싸움에서 대승을 거둠(+ 적정글의 버프는 우리 탑에게^오^)
-미드 : 마찬가지 입니다.
워스트 시나리오는.. 베스트 시나리오에서 적 정글러와 나만 치환시키면 됩니다 ㅜ오ㅜ
3렙이 되어서 갱을 하려 할 때 염두할 것
a. 미드나 탑 라이너간의 상성, 보유 스펠상황, 라인의 형성위치를 봅시다. 대기화면에서 계산을 해두시면 아주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군은 탑 리븐, 적은 탑 나서스 입니다
리븐은 초반에 w와 q 등 매우 강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나서스는 농사짓는 멍멍이죠.
나서스는 라인을 당겨먹으려 할 것이고, 리븐은 초반폭딜을 이용해 어떻게든 6분전에 킬을 내보려 할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적측 미니언 어그로 분산으로 라인은 적군에게 당겨지고. 갱에 취약한 라인이 되죠
이럴 때는 적 정글러의 갱을 탑부쉬에서 기다리다가 역갱을 쳐서 쌈싸먹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적 정글이 주먹!을 내는 순간 잽싸게 보!를 내는거죠
혹은,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도 적 정글러는 탑갱을 올 기미가 안보이고..
시간은 낭비되고 있고 적 나서스는 열심히 라인프리징 하면서 cs를 멍멍하고 있다면
아군 리븐과 함께 라인을 타워까지 밀어넣어서 라인 초기화를 시켜주는 센스플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미니언 뺏어먹는 줄 알고 리븐이 안부인사를 건넬 수 있으므로 미리 설명을 합시다-
반대로 아군이 탑 나서스, 적은 탑 리븐 일 때는 나서스가 당긴 라인 프리징에 성공했을 경우 굳이 무리해서 갱을 갈 필요는 없습니다
나서스는 초반에 cs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멍멍이라, 갱을 가면 적 미니언의 어그로 분산으로 인해서
라인이 다시 적쪽으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리븐의 qqq e 같은 도주기가 있는 챔프들은 잘 잡히지도 않아요. 역갱을 당할 위험도 도사리고 있고요.
cs를 먹는 것이 곤란해져서 킬이라도 못주는 날엔 멍멍이 언어를 섞어가며 부모님 안부를 묻기 시작합니다.
아군 탑이 이런 상황이면 탑을 가기 보다는, 재빠르게 봇쪽 부쉬로 돌아가는 미드갱킹을 한 후 봇쪽 정글캠프 정리를 한다던가
봇쪽 정글캠프 한 곳 정리 후 빠른 봇갱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3-4분 사이에는 미드에서 봇가는 쪽의 부쉬에는 와딩이 없습니다.
봇쪽의 삼거리부쉬는 서폿에게 적 와딩 여부를 물어보고 갑시다
b. 적 정글러와 나의 상성을 고려합시다.
라이너도 라이너지만, 정글러가 합세하여 2:2싸움이 벌어지게 될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음 ㅡㅡ 정글러는 비교대상이 딱 떠오르진 않네요
뭐 흔히 비교하는 아무무와 리신을 떠올리시면 될 거 같네요 (근데 아무무도 사실 세다는게 함정)
질 거 같으면 2:2 싸움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4. 1차 귀환 후 아이템
어렵습니다
개인의 취향( 난 극딜형 vs 난 탱킹형 ), 상대 AD AP의 조합비율(리븐 제드 리신 or 자크 오리아나 앨리스)
이런 것들에 따라서 템트리가 갈리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유동적인 템트리죠
나는 빠른 갱킹을 하고 싶다! 하는 분들은 기동력의 장화 테크를 추천합니다. 인섹 선수가 '솔랭에서는 이만한 템이 없죠' 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나는 안정적인 정글링, 역갱 치는 형태의 정글운영을 하고싶다! 하는 분들은 마체테를 재료템으로 정령석 후 고대 골렘트리를 타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나수급측면에서, 대표적으로 바이 같은 마나소모가 심한 챔프들의 경우에 정령석을 가는것도 좋습니다. 5초당 체젠 마젠이 은근 큽니다.
정글캠프 정리가 빠르지 않은 광역스킬이 없는 정글러를 골랐을 경우 빨장도 좋습니다.
초반 갱킹에서 2킬이상을 먹었다. 싶을 때는 스노우볼을 크게 만들기 위한 빠른 도마뱀 영혼 트리(or 망령의 영혼), 야만의 몽둥이 트리등도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각 정글러 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그 특색에 맞는 템들이 각각 다릅니다. 롤인벤에 보시면 고티어분들이 써둔 공략에서 '취사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템트리를 따라가는 것은 썩 좋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 여윳돈이 되면 꼭!!!! 와드를 사서!!!! 탑이나 미드에 박아줍시다!!!!
5. 1차 귀환 후 정글루트
귀환을 하면서 미리 탑미드봇의 상황을 봅시다. 어디가 밀리고 있고, 어디가 우세한지.
저같은 경우에는 템 사고 나서 주로 봇 직선갱을 달리거나 봇 정글캠프를 정리합니다. 봇쪽 정글에서 어슬렁대다보면
슬슬 미드라이너의 레벨이 5렙쯤 되는 시기에 미드 갱을 노려 성공 시 미드라이너에게 빠른 6렙을 찍게 해줄 수 있고, 그 후 같이 봇로밍을 통해 봇에서 킬을 내면 빠른 용사냥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7분이 가까워지게 되고 슬슬 두번째 버프를 챙길 타이밍이 되므로 동선낭비가 심하지 않습니다.
두번째의 두 버프를 모두 챙긴다면 그 이후 탑이나 미드를 한 번 찔러본 후 귀환 할 수 있습니다.
* 물론 탑 라이너가 숨을 헐떡대다가 다이브 당해 죽을 거 같으면 재빠르게 탑 직선갱을 찌른 후 미드쪽으로 내려갑시다.
6. 7분 15-20초
중요한 시기입니다. 두번째 버프가 젠되는 타이밍이고, 미드라이너가 별일 없다면 6-7레벨이 되있을 시간이고
정글러도 준수하게 정글을 돌았다면 두번째 버프 잡으면 6렙이 찍힙니다.
이익을 보고 싶다면 어떻게든 갱각을 만들어 내서 궁을 활용합시다.
아니면 최소한, 이 시간대에는 탑에 머물러 있지말고 미드와 봇 사이에서 알짱거리기라도 하셔야 하는 시간입니다.
탑에 갱을 갔는데 실패, 이 때 적 정글러가 미드와 봇사이에 있다면 그것을 보고 바로 용에다가 핑을 100번쯤 찍을겁니다 용먹자고.
혹은 봇쪽 버프컨트롤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이 시기에 봇쪽의 와드 시야싸움을 장악하는 것을 서폿에게 일임치말고 같이 핑와 박아주면서 시야싸움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글만큼 광범위하게 맵 돌아다니는 포지션도 없고, 그만큼 와딩하기 좋은 포지션도 없습니다.
7. 첫 용 타이밍
변태같은 1렙 딩거나 4렙 워윅 빨장솔용 이런게 아니라면..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자면
a. 적 정글러와 탑라이너가 탑에 모습을 보인 직후
b. 적 봇듀오가 귀환했을 때 or 킬 땄을 때
c. 적 미드를 킬 땄을 때
d. 아군 탑 라인이 좋고, 탑 라이너가 쉔이거나, 텔포를 들고 있는 상황일 때
e. 적 탑 라이너가 쉔이 아니거나, 텔포가 없을 때
f. 아군 탑 라이너가 금방 막 귀환한 상태고 적 탑 라이너는 탑에서 밀린 cs를 먹고 있을 때
*종합하자면 아군이 3:4 혹은 4:5 싸움 정도는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을 때 입니다.
초반에 매우 흥해서 그냥 5:5건 5:4건 찍어누를 수 있을 딜링이면 그냥 먹으셔도 됩니다.
전 적 미드가 귀환한 타이밍에는 왠지 불안해서 못먹겠더군요 ㄲㄲ
이정도 하면 보통 15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중반으로 넘어가죠
중반 이후의 운영은 어렵고 유동적이고 예측불가능합니다
프로 경기들을 많이 보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게 조쿤 하고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글이 참 재밌는 포지션 같습니다. 챔피언 컨트롤도 중요하고, 상대 정글러와의 가위바위보 머리싸움을 하고 있으면
마치 장기를 두고 있는 기분입니다.
적어봤는데 끝까지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 _ _ )
본문중에 틀렸거나 더 좋은 방식이 있을 시 적어주시면 또한 감사드리겠습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