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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도 한번 가게 출근해보니 야외 테라스에 빈 음료수 캔 몇개가 있어서 치웠어요.
재떨이에도 담배꽁초 수북히 쌓여있었고요.
얼마전부터 가게 바로 윗쪽 주택 재건축 한다고 다 허물고 다시 짓기 시작했거든요.
그 현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들 같은데 깜빡했거니 하고 그날은 그냥 치우고 말았어요.
근데 오늘 출근해보니 또 사진처럼 다 버려놓고 갔더라고요.
봉지안에는 먹지도 않은 캔음료 3갠가 들어있는데 완전 뜨거워져있고요.
이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다 라고 생각해서 가게 cctv 돌려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공사현장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래서 봉지에 다 때려넣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현장을 가려놓은 쇠 판넬 사이를 뚫고 들어가니 작업하고 계신 분들이 몆분 계시더라고요.
"여기 현장 책임자 어디 있습니까?"
반대편 주차장 쪽에서 아저씨 한분이 왜 그러냐고 합니다.
"아니. 남의 테이블을 말없이 썼으면 쓰레기는 챙겨가야지. 그냥 버리고 가면 어떡합니까?"
그랬더니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사과 한마디 없이.
"아. 거기 놓고 가세요."
이지랄 하네요......ㅋㅋㅋ
그래서 아직 덜 말라보이는 바닥 시멘트에 봉지째 집어던졌습니다.
안에 패트,깡통 다 튀어나와서 널부러지고 그 중 따지않은 캔음료 하나는 터져서 내용물 솟구치고.
아무말 없길래 그냥 돌아서 가게로 왔습니다.
오늘부터 퇴근할때 테이블 가게 안에 넣어놓고 가던가 해야지.
그렇게 하면 본인들도 편히 그늘에 앉아서 못 쉬는데 왜 이렇게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진짜 잠깐 편하려고 꼼수 쓰다가 스스로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 가끔 보는데 깝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