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벨을 누르지 않고 문을 두들기는 경우는 사이비 종교 아줌마들이어서 '안합니다!!!!' 하고 보냅니다. 그런데 방금은 문을 두들기면서 들리는 목소리가 어려서 다가가서 봤더니 문밖에 기껏해야 중학생이나 될까 싶은 남자아이가 서있는거에요;; 뭐라뭐라 하는데 잘 안들려서 문을 열었더니!!!!!! 아이 뒤엔 아저씨가 서있고 애는 무슨 성경말씀어쩌고 웅얼웅얼.. 아 진짜 식겁해서 소름이 끼쳤는데 혹시라도 애가 상처받을까봐 평소처럼 매섭게 내치지도 못하겠고ㅠㅠ 그냥 '괜찮아요..' 하면서 웃으며 문을 천~천히 닫았습니다. 닫히는 문틈으로 애는 '네. 안녕히계세요'라며 꾸벅 인사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날이 이렇게 추운데 애 데리고 다니면서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너무너무 화가 나서 손이 떨립니다. 사이비종교.. 제발 정도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