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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국가사회주의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416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병뚜껑
추천 : 1
조회수 : 161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7/18 23:46:53
자칭 사회주의 그렇게 싫어한다는 보수파들이 빨아대는 박정희.

박정희는 일종의 변질된 국가사회주의자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생산 수단의 국유화

계획경제(국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함)/경제개발5개년계획도 일맥상통

계획경제-국가에 의한 산업구조 변화(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계획경제-국가에 의한 환율/물가/이율관리

복지정책(의료보험)

보호무역

그린벨트(자본주의를 따른다면 개인의 자유로운 개발을 막으면 안 되죠)

개인의 자유보다는 국가에 의한 충성을 강조함/개인에 비교해서 국가의 권한 비대


모두 사회주의적인 정책입니다.

2004년 당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박정희를 사회주의자라고 칭했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정상적인 사회주의가 아님은 당연합니다.

노동자의 권리는 땅바닥을 넘어서 멘틀을 뚫을 기세였고 

권력은 1인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변형된 국가사회주의라고 칭한 것입니다. 

부정부패는 말할 것도 없죠. 생산수단은 국가가 소유했다고 했지만 또 그것이 개인에 의해서 움직이기도 했으니까요.

돈이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발판을 제공해준 것도 박정희 정권 때 입니다.

사실 국가사회주의라는 게 파시즘과도 멀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본디 남로당 출신인 박정희가 금방 응용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때문에 자본주의를 사랑하고 사회주의를 배격하는 자랑스러운 우파라면 박정희를 발지 않는 게 정상입니다.

박정희와 비교한다면 우파들이 침이 마르게 까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야말로 제대로 된 자본주의 정부죠.

수정자본주의를 넘어서서 신자유주의를 상당부분 수용했으니까요.

그들이 증오하는 김/노 정부에서는 박정희의 사회주의적 정책들이 대부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공기업 민영화를 시작했고(생산수단 민영화)

세계화를 선택했으며(보호무역 포기)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국가가 경제에 개입을 대폭 줄였으며(계획경제 부정)

그린벨트 해제

개인의 자유 중시(국가에 비교해 개인의 자유가 신장)

복지 증대


이대로라면 우파들은 김/노를 빨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참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는 걸 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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