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롱둥이입니다.

 

엄청난 반대와 폭풍 보류, 신고크리를 당할것을 감안하고 한국서버의 문제점을 써보겠습니다. 아마 기분 상하거나 불만있는 분들이 심각하게 많겠지만 솔직히 국섭 문제가 좀 많다고 보기에 여러분들이 보고 토론하고,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참고로 전 북미서버에서 작년부터 게임을 하다가 이번 이전 이벤트로 한국서버에 왔습니다.

 

이 게시글은 저를 비롯하여 같이 한국 서버로 넘어온 5인의 정보와 경험을 모두 공유, 토대로 하여 작성하는 것이며 이중 3인은 최소 8티어 3대 이상 보유, 2인은 10티어 2대 이상 보유한 정상적인 게이머입니다.

 

이 글은 북미서버가 짱이야! 북미 월탱인들이 개고수다! 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북미섭에도 트롤 많고 전차도를 항문으로 삽입한 문제아들 많습니다.

 

단지 어느 서버에 비교하던간에 현재 한국 서버 월오탱에서 크게 두드러지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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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이 진정한 지갑전사의 세계. 월드 오브 지갑.

 

근래 저의 승률은 5,6,7 티어 전승(진짜 거의 한번도 안졋습니다. 열판에 한판도 안 진듯....) /  8티어는 90%확율로 패배입니다.

 

어떻게...어떻게 8티어가 심해일 수 있는 것 입니까?;; 상식적으로 8티어는 해당 국가나 특정 종류의 전차에 대해서 통달하고 특성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게임 수준이 급격히 올라가며 유져수조차 매우 많아 정말 고수들과 중수들이 썩어넘치는 티어입니다.

 

한국 서버엔 본인 티어가 5티어 이하임에도 8티어 골탱을 일단 지르고 보는 분들과 골드 환전과 플경 러쉬로 매우 빠르게 일반 8티어까지 달려온 분들이 많습니다. 아니, 좀 심각하게 많더군요.

 

물론 위의 게이머들이 문제란 것이 아닙니다. 합법적으로 게임내 컨텐츠를 즐기는 분들이니깐요. 하지만 이 분들중 매우 많은 분들이 8티어에 걸맞지 않는 센스와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당연합니다;; 플레이 판수 자체가 적으니까요.

 

저랑 저 친구들은 한국 월오탱을 월탱이라 안 부릅니다. 월드 오브 T34라고 부르죠.

무슨 놈의 T34가 이렇게 많은지 최고 한판에 22대를 봤습니다!!! 22대요!!! 양팀에 11대씩 있었다고!

 

게다가 그 T34들이 서로 머리를 치고 앉아 있지를 않나, 돌격을 하질 않나, 적 다수를 향해 저티어들이라고 개돌하질 않나... T34의 운용과 특징은 전혀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북미섭에서 T34는 진짜 짜증났습니다. 로딩시간에 적군에 T34가 3대 이상 있으면 정말 한숨이 나오고 아군에 T34가 많으면 든든했지요. 하지만 한국섭에선 정반대입니다. 아군 T34는 전력으로 계산하지 않고 적 T34는 먹이로 보고 게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8티어들이 문제냐면 시가전에서 내가 킹타이거 1대로 적 킹타이거1대랑 T34 1대를 혼자서 자력만으로 잡아내는 수준입니다. 아? 피 겁나 까엿냐고요? 아뇨 킹타한테만 2발 맞았습니다;; 킹타는 자꾸 탄약고 치라고 차체 측면을 정확하게 입사각 평면형태로 내주질 않나 T34는 찰진 차체를 보여주면서 나한테 인파이팅을 시도하질 않나.....

 

 

2. 경전차들은 강행정찰 밖에 모르는 것 인가?

 

한국 서버 넘어오면서 느낀 또 하나의 큰 차이는 본인의 경전차 사살 횟수가 3배 정도 증가했다는 것 입니다.

 

이전에 경전차들은 능선이나 엄폐물을 두고 스텝을 밞으며 맞을듯 안 맞을듯 어그로를 끌고 아예 달려나갈 때는 포탄을 맞기 힘든 루트나 회피기동으로 질주합니다만 왜 국섭 여러분은 무조건 초반에 들이대시는 겁니까?

 

그나마 시작하자마자 안 들이대는 분들은 괜찮게 하시는데 경전차가 4대 있다면 그 중 1대 수준이라....

 

그리고 강행정찰 하실 거면 루트를 잘 정하시던가 타이밍이라도 좀 보세요; 어째서 도시 대로를 직선으로 오시는겁니까... 독일이나 영국 처럼 명중 좋은 전차들은 경전차가 아무리 빠르고 멀리 있어도 직선 주행하는 대상을 원거리 저격하는건 정말 쉽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엘크의 경우 포탑이 안 돌아가다보니 말그대로 앞만보고 달려가시는 분이 많은 듯 한데 엘크든 뭐든 경전차는 주행할 때 전, 후, 좌, 우를 모두 봐야합니다. 스팟띄우는거야 전차에 탄 승무원이 알아서 해주고 무전도 보내줍니다만 적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지,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는 길이 지형 분석 상 어느 방향에서 포탄이 날라올지를 계산해야죠.

 

 

 

3. 다 개돌하거나, 다 짱박히거나

 

사실 애매하게 절반은 개돌하고 절반은 짱박히는 것보단 나아요. 이건 단점이라기보다 특성에 가깝죠. 사실 전력은 집중되는게 좋으니까요 ㅇㅇ

 

근데 전부 개돌할거면 좀 방향이라도 맞추던가...어째서 전부 일직선요? 사선이 다 겹치잖아. 자주포한테 다 맞잖아...

 

짱박히는 것도 좋은데 우리 공격팀이잖아요... 방어팀이면 전부 짱박혀도 좋아요. 근데 공격팀이 모두 짱박혀서 어쩌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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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한 친구 중에 이전 아이디를 포기하고 다시 북미에서 키우는 놈이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 저도 월탱하기 싫습니다. 8티어를 가장 많이 타고 싶고 실제로 타야하는데(일단 뢰베로 돈도 벌어야 하고) 8티어는 할 때마다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오니 게임할 맛이 납니까 ㅠㅠ 특히 이겨도 완전 개바르거나 져도 완전 개발리거나 둘 중 하나다보니 씁쓸하더군요.

 

한국 서버 분들 다른건 몰라도 자주포는 전 서버 1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무슨 아직 경전차 출발도 안 했는데 각 전차들 스타팅 포인트랑 이동경로, 이동속도를 다 외워서 블라인드샷으로 중전차를 잡으시더라고요;; 사격 후 회피기동은 당연하시고 위치선점도 예술이고 말이죠.

 

이제 다들 고티어도 타고 있고 개념과 실력, 경험 모두 쌓였을텐데 게임에 들어갈 때 마다 열판 중 아홉판은 답답해 미치겟거나 어이가 없는 상황이 나와 글을 남겨봣습니다. 제목과 글 처음에 썻듯이 태클과 반박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