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본진님은 뮤지컬배우이십니다
예전에 대극장 공연 종종 하셨지만
지금은 거의 대학로 중소극장에서 공연하시는 뮤배이십니다
예전에 가수로 활동도 하셨어서 일본은 가끔 가시지만
엥간해선 국내 행사를 잘 안다니세요
그런데...
며칠 전 제주도에서 뮤지컬행사 엠씨를 보신다는 소식을 입수...
급하게 제주도 비행기 표를 잡고 (표 구하느라 애먹었어요...)
오후 2시 비행기로 제주도에 날라왔다죠....
무대 올라오시자마자... 절 보고...
쟤 왜 여깄냨ㅋㅋㅋ 라는 표정을 짓던 본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여....
끝나고 인사하기 싫어서 튀고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
"어디가!!!!! 얼굴보고 가야지!!!! 어디가!!!!!!!!"
므엉.... 걸려따....
가지도 못하고 우물쭈물있으니까 오셔서는 ㅋㅋㅋㅋ
"왜 여기 있을까아아아아아~???????"
"그러게요. 제가 왜 여기있죠????"
"나 실은 무대 올라가면서 아는 얼굴 없으니까 막 긴장되는거야 그래서 엄청 긴장하면서 올라갔는데 익숙한 얼굴이 있어서 긴장이 탁 풀려버렸어 ㅋㅋㅋㅋㅋ"
우리 본진... 말도 이쁘게하고....
이래저래 한 5분 얘기하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시는거...
제가 담배연기에 쫌 약해서 쿨럭거리규 있으려니
옆쪽으로 슬슬 이동하시면서
"이리와 이리와"
.... 우리 본진... 파워 다정맨이십니다....
조심해서 올라가라며...
담번엔 대학로에서 관극하다가 만나자며... ㅋㅋㅋㅋㅋ
(얼마전에 하시던 공연 막 내리규 지금은 쉬시는 중인지라 맨날 다른 공연 보러다니시는 ㅋㅋㅋㅋㅋ)
싫어요!!!!! 하고 와버렸네욬ㅋㅋㅋㅋㅋㅋㅋ
휴... 본진.....
우리 담번엔 제주도까지 오지 말아요...
그냥 반도 내에서만 움직이자 ㅠㅠㅠㅠㅠ
부산까지만....
나 내일 오전 8시 뱅기야...
심지어 올라가자마자 공연 2개 봐야해... ㅠㅠㅠㅠㅠ
그래도 다정했던 본진 덕에 쫌 피로가 풀렸네여 ㅋㅋㅋㅋㅋ
본질적인 피로는 풀리진 않았지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