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님이 트위터중에서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길입니다" 라는 구절이 현 민주당(문재인 캠프)의 태도에 대한 비판을 내재한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시나요?..
그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문재인 지지자인 제 생각으로는 문재인캠프의 선거태도만을 비판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론이나 언론에서는 "이제와서 이러기냐", "지지한다고 할 땐 언제고 이런 식이냐" 라고 마치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캠프의 '과정'이 '혼탁'하다 라고 발언한 것처럼 보이네요;;
사실 주어가 없어 중의적인 의미로 보이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되어왔던 간보기식 태도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정말로 反안철수 지지자들이 말하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어려 아직은 투표권도 없고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허나 특정 후보를 비방하며 한 말도 아니고, 기존에 안철수 전 후보님이 내세우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작게나마 표현해주신것 같아 더욱 믿음직스럽네요.
사실 상대방 정당에서 다른 정당으로의 비판과 검증은,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특성상 중립적이고 공정한 언론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사건을 접하는 국민들이 검증과 네거티브의 차이를 많이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진실과 거짓을 너무나도 쉽게 호도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공정한 과정을 원하는 안철수 전 후보님의 마음이 잘 와닿습니다.
아직은 현실정치에 몸이 매여 새정치에 대한 열망만을 내세울 수 밖에 없지만. 이번처럼 소신있고 적극적인 의견표출과 정권교체를 통해서 반드시 새정치 이루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후보님과 안철수 전 후보님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