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보시면 요약되어 있으니.. 귀찮으시면 그 글이라도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대화가 안통할 정도의 박정희 찬양론자 이십니다.
그래서 박근혜 또한 엄청나게 지지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박근혜를 싫어하는 것 또한 아십니다.
이번에 부재자 투표신청때 금~일에 일이있었는데 컴퓨터를 건드릴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폰으로 확인했을때 화요일 까지라고해서 일끝나고 바로 하자 라는 생각으로 있다가
다시 월요일에 보니 끝나있더라구요.. 약간 황당했지만 그래 뭐 투표일에 고향한번 가자! 라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아버지께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계절학기가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힘들겠지만 오겠다고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주소지는 고향집도 아닌 어머니아버지의 시골집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론 들어갈수가 없어요.
아버지가 오늘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말해주셨습니다 .
투표는 꼭 해야하는 것이라며 저에게 화요일 밤에라도 꼭 와서 아침에 자신이 태워다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자신이 투표를 못하는 한이 있어도 너 투표하는건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제 명의로 하시느라 제가 주소지가 그쪽으로 간것이라는 그런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에 대한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아버지와 정치이야기로 많이 싸웠지만 점점 제 마음도 알아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이미 저에게 전염되어 반쯤 넘어오셨네요..
뭐랄까 기쁜마음에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세줄요약해드립니다.
1. 부재자 신청못했는데 투표장소가 옥천 안내면임.. 거긴 겨울엔 추워죽는 별장뿐임..
2. 계절학기 중이라 오기 힘든 상황임에도 오겠다고 말함. 아버지가 태워다 주겠다고도 말함.
3. 박근혜 지지자인 아버지가 제 정치성향을 아시면서도 절 존중해준게 너무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