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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힌두교의 오랜 악습인 ‘차우파디’에 의해 생리 중인 15세 소녀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BBC |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네팔 한 마을 헛간에서 생리 중인 15세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네팔 서부 아참지구 가즈라 마을에서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로샤니 타루와(15·여)가 추위를 피하려 움막 안에서 불을 피우다 질식사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로샤니는 생리 중에 ‘부정(不淨)’하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떨어져 헛간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환기도 안 되는 헛간에서 추위를 피하려고 불을 피웠다가 연기를 마셔 질식사를 한 것이 로샤니의 사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