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있었던 일인데..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로 가겠음
글쓴이는 미국에서 유학중인 20대초반 여대생임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는 공동 세탁기가 있긴 한데,
집 바로 앞에 더 크고 좋은 셀프 빨래 시설이 있어서 거기를 이용하고 있음
어느날 저녁에 빨래할것이 좀 쌓였길래 룸메이트 (H년이라고 하겠음) 에게 빨래를 하러 가자고 함
나: 야.. 빨래거리 좀 많아진듯. 같이 하러 가자
H년: 나 지금은 좀 귀찮고.. 내가 내일 아침에 수업 없으니까 니껏까지 내가 해줄게
나야 뭐 하루정도 늦어진다고 해서 상관 없고 대신 해준다니 알았다고 했음~
다음날 아침... 이년이 일찍 일어나서 빨래 한다해놓곤 계속 퍼자고있는거임
나: 빨래 하러 간다며. 빨래방 열었어
H년: 알았어.. 곧 갈게..
곧이라고 했지만 그년은 결국 낮 12시가 좀 넘어서야 빨래를 하러 갔음 = =
그곳에서는 먼저 Washing Machine에서 30분정도 돌린 뒤
Dryer 에 옮겨서 45분정도 말리는 형식이었음
어쨌든.. 각자 할거 하다가 저녁먹을 때 쯔음 내가 그년에게 물었음
나: 아까 빨래 하러 갔던거 가져 왔어?
H년: 아니? 좀있다 가져가려고 아마 끝났을거야 가져만 오면 됨.
.....뭐지? 그럼 지금 내 빨래를 6시간 넘게 공동 빨래방에 방치를 해놨다는건가?
이말을 듣고 난 좀 짜증났으나 예전에도 한두시간 방치해 둔 적이 있었고, 여태는 별일이 없었으므로 별말은 안했음
결국에 그년이 빨래를 가져 왔고..
다음날 샤워를 하려고 빨래 바구니에서 새 ㅍㅌ를 찾는데..
ㅍㅌ가 한장밖에 없는거임!!!
다른옷은 다 있는 거 같은데 ㅍㅌ만 없었음...
내가 빨래를 하기전에 바구니에 몇장이 있는지 하나하나 세 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5-6개는 있어야 정상이었음...
이건 둘중에 하나였음
첫째. H년이 실수로 세탁기에서 빤스를 두고왔다
둘째. 집 근처 사는 변태가 훔쳐갔다
첫번째 일지도 모르겠지만 H년이 눈이 안보이는것도 아니고 한두개 아니라 팬티를 4-5개 가량 흘리고 왔을 리는 없었음..
그대로 H년에게 가서 말했음
나: 야. 내 ㅍㅌ 다 어디갔어?? 하나빼고 다 없어졌는데? 이거 아무래도 누가 훔쳐간거같아
H년: 그걸 누가 훔쳐가; 잘 찾아봐
바구니를 뒤집어 엎어서 하나하나 찾아봐도 없었음...
ㅍㅌ 그냥 네다섯개 없어진거 그냥 사면 안되냐고 하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그.... 위의 속옷과 아래의 속옷이 따로 놀아나는것을 싫어함... 모양과 색과 무늬가 세트를 이루고 있지 않으면 짜증남...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럼..
H 년에게 이 사실을 말해봤지만 H년은
'그게 왜 내 잘못이냐. 나에게 말해서 나에게 원하는게 뭐냐. 훔친 사람이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라는 반응이었음.....
하...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미안하단 말이라도 해야되지 않냐니깐
'내가 빨래를 방치에 둔건 미안하지만 훔쳐갈줄 몰랐고, 예전에도 방치해둔적 있지만 훔쳐간적 없지 않았느냐.. 훔쳐간 놈이 잘못이다'
라는 식의 반응이었음
그래서 오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함...
이 글을 올리고 반응에 따라서 H년이 내 ㅍㅌ 가격을 물어준다고 했음 ...
이거 이년 잘못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