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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준비 중이거나 미필분들께 드리는 글
게시물ID : military_11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브라운
추천 : 12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14 05:58:22

다른분들도 많이 느끼시겠지만 밀게 눈팅을 하다보면 

'xx사단 편한가요? , 00병으로 하면 편한가요?' 라는 글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글쓴이는 불과 2년 전에 전역한 예비역 개짬찌지만...오히려 전역한지 얼마 안된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편한 군생활과 고된 군생활은 종이 한장 차이에 불과하다는겁니다.

사람 몸이 참 간사한 것이 편한 곳에 있으면 편한데로, 힘든 곳에 있으면 힘든데로 적응하는 것 같아요.

힘들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상대적이라 그리고선 다들 말하죠...."아 진짜 힘들어"


군생활을 2년이라 놓고 보았을 때 처음 5~6개월...개인차에 따라 길면 1년 정도가 소위 말하는 힘든 시기고

그 생활이 익숙해지면 나머지 군생활은 그 <익숙함>으로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급이 올라가면서 한번씩의 고비는 올테지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디를 선택하시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편함과 힘듬은 존재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다 똑같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군대를 가시게 되면 2년 남짓한 기간에 보통 백여권 정도의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까지 자라면서 한 생각보다 더 많은 생각은 그 시기에 하게되요.

군생활은 국가를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막연한 두려움은 내려놓으시되 대신 마냥 '편함'을 추구하는 군생활이 아니라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의미를 계속해서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밤 .....군대에서 보낸 2년이란 시간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 2년이란 시간을 보낸 방법이 아쉬움이 남아 조언 반 하소연 반으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ㅎ


마지막으로 군에 계시는분, 입대를 준비하시는 분 건강 잘 지키시고  힘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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