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속보' '특종'이랍시고 올리는 글들을 늘 불편하고 찜찜한 마음으로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유는 자유의 공간이고, 당신의 글을 재미있게 읽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생각해서 당신에 대한 비판을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는 못 참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우선, 당신이 '기사'랍시고 배설하는 글들.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당신은 인터넷 여기저기에 떠도는 글들을 긁어 모은 다음, 출처나 근거파악, 심도있는 고민 따위는 접어둔 채
'속보' '특종' 따위의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건 연예 찌라시 기자들이 하는 짓과 동일 합니다.
단지 '연예면'에서 '정치면'으로 분야가 달라졌을 뿐입니다.
한마디로 당신의 기사는 기사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저질입니다.
그리고 당신 정말 웃기는 게
사람들이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 'sns에서 나온 얘기들 입니다.'라고 합디다.
당신이 쓴 글이 칭찬 받을 때는 '기자'가 쓴 '특종'이고
비난 받을 때는 익명의 네티즌들이 쓴 잡설입니까?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자기 기사에 그따위로 책임지라고 가르치셨습니까?
글 쓰면서, 또는 '활동'을 하면서 자기위안을 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 입니다.
하지만 제발 그 자기위한의 결과물을 아무 곳에나 마구 뿌리면서 자랑하지 마세요.
지저분합니다.
혹시 아직도 당신이 하는 행동이 너무 잘나서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까?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하는 이유는 목적을 위해 과정을 무시하는 당신의 태도 때문입니다.
제 눈에는 당신과 일베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신 역시 목적의식에 사로잡힌 십자군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