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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조금만 더....
게시물ID : soju_14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七夕
추천 : 4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2/12/14 01:19:19

무식(?)한 우리 부모님. 


오해할까봐.. 먼저 우리 부모님 자랑부터.


우리 아빠.. 초졸.  우리 엄마 중졸. 


혹시라도 우리 부모님 무시하지 말아라. 공부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집이 어려워서 그랬다. 



경상도 여자. 전라도 남자. 그렇게 만나시고.


어린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터잡고 일하고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면서 서울 땅 안에 집한채 마련하시고. 


우리 아빠는 공장하시면서.. 이제는 따로 벌 필요 없이 빚만 갚으면서 천천히 지내면 된다. 하시던....


생각해보니... 1996년 나 초등학교 졸업할때. 


옛날에는 몰랐는데.. 그렇게 짧은시간동안 집한채 마련한.. 우리 부모님.. 너무 멋지지 않나? 에헷.. 


사실.. 나 한테는... 존경하는사람.. 우리 아빠인데.. 


실제 우리 아빠.. 자주 술마시고.. 술취해서 오실때도 많고.. 


원래는 그래서 내가 술...... 안 좋아했었는데....



어느샌가.. 술좋아하는 내가 되어있고.. 


부모님...



나름... 괜찮은 학생인것 같은데. 


이제 책(?)에도 이름 올라간 아들인데..


검색해도 나오는 아들인데..

(뭐... 원래 이름이 특이해서 그냥 검색해도 나오기는 하지만...)


뭐.. 어찌됐던간에... 


외국에도 몇번 발표하러 갔었잖아요!!!


그러니깐... 


아들.. 


이번에 졸업못했다고... 그 얘기 이제.. 앞으로.. 할텐데...


너무 놀라지 말아요... 


너무 배신감 갖지 말아요...


나름대로.. 석사생치고 쪼~~~~~~~~~~끔은 자랑할만한 일이 있으면 얘기하는건데...


그냥.. 그런것도 있나보다... 하고 생각해줘요. 



그냥...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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