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다들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연애에 있어서 '여유'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간적인 것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해당됩니다.
지금 저는 대학병원 간호사와 연애중입니다.
여자친구가 4개월간의 웨이팅 끝에 신규 간호사로 대학병원에 들어간지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그런데 외울것도 너무많고 돌발 상황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답니다.
그마저도 이야기 하면서 풀어낼 시간이 부족합니다. 나이트 마치고 오면 오전 9시에, 바로 자고 일어나면 저녁 시간이라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커플들처럼 짧게 1~2시간 만나는것도 너무 미안해집니다.
예전에는 다음에는 어디 놀러갈까, 이번에 무슨 콘서트를 하더라. 하는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입사 후에 병원에서 일어난 일, 태였던 일, 일을 너무 하기 싫다는 이야기밖에 안하는 것 같습니다.
즐겁게 연애하고 싶은데 시간,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나마 그래도 데이 근무때 최대한 즐겁게 출근할 수 있게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모닝콜 해주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근무 스트레스에... 저도 너무 답답해집니다 ㅎㅎ
그렇다고 간호사 분들과 사귀지 말라! 이런말은 아닙니다!
모두들 정말 친절하고 배려할 줄 아십니다.
다만, 남자분들은 일반적인 연애 보다도 더 듬뿍 사랑해주고 최대한 시간 배려를 해주시길 바래요~!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밤 열두시에 퇴근을 했거든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보고 싶은데 모두가 출근하는 아침에 퇴근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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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밤에 고민글 보고 공감되어 남깁니다.
아! 그리고 제 간호사 여친은 오유에서 만났습니다 ^^ 카톡팅 1호 커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