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들 지내고 있길 바라며. 부탁 아닌 부탁을 해야할 듯 해서, 이렇게 연락한다. 다름 아니라, 내 대학교 룸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 은지가 정치부기자로 활동하고 있어. 전에 이야기했던 것 같기는 한데.. 은지가 얼마전 대선후보 관련 취재를 하다가, 박 후보측 비리취재를 했거든. 물적증거가 있고, 팩트로 구성된 기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기소되었어. 아마 다음 정권에서 그녀가 당선이 되면 바로 재판이 진행되고 수감생활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 정권이 무섭고, 언론이 통제되고, 그리고 누군가가 이렇게 피해를 보는 걸 내 친구가 당한다고 생각하니까. 요즘 참 잠도 안오고 마음이 너무 안좋다... 그녀를 지지할 수도 있을테니 찍지 말란 말은 안 할게. 그래도 무엇이 되었든 역사의식이 있는 후보를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과, 무엇보다 19일에 투표 꼭.. 좀 해주라. 투표를 부탁한다는 것이 참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는 것은 아는데, 그만큼 상황이 생각보다 더 많이 심각하고 절박해서.. 누군가는 스물여덟살에 소녀가장이 되어 6억원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나이에 은지는 최악의 결과로는 꿈도 포기해야 하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고 하니.. 친구로써 마음만 급해지고, 해줄수 있는게 이런 투표 독려밖에 없다. 이런 글 불편하다면 미안하고, 어쨌든 꼭 투표해주길.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주변에도 투표 독려좀부탁할게. 많이 춥더라. 다들 건강조심해..
페이스 북에 올리려는 내용인데요~
저희누나 친구얘기입니다!!
페이스북에 올리면 선거법에 위반되는건지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