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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1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힐2링타임★
추천 : 2
조회수 : 8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2/14 14:28:31
고양이는 화가 날 때 꼬리를 휘두르는 반면, 개는 반가울 때 꼬리를 휘두른다.
서로가 이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영원히 앙숙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양쪽 다 서로를 이해하면 좋겠지만, 한쪽에서만 이해가 이루어져도 양쪽 다 이해할 수 없음으로 일관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고양이 입장에서 개를 이해한다고 한다면 개가 꼬리를 휘두를 때 '아 반가워서 그러는 거구나.'라고 이해를 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툼이 없다. 혹은 그와 같은 행동 양식을 보임으로써 반가움을 나타낸다면 다툼이 없다.
개 입장에서도 마찮가지일 것이다.
어쩌면 맞춰주는 입장에서 조금은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 관계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경우라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고양이는 개가 꼬리를 흔들 때 '반가운 거구나'라고 이해를 하고
개는 고양이가 꼬리를 흔들 때 '화가나 있구나'라고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서로가 각자의 행동 양식을 바꿀 필요도 없이
그냥 너는 너의 본 모습대로,
나는 나의 본 모습대로
존중되어지고 이해되어지는 기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리라....
연애도 마찮가지라고 생각한다.
누구의 자잘못을 떠나서
내가 상대를 이해할 수 있으면 조금은 힘겨울 지라도.. 연애는 계속 될 수 있다.
둘 다 상대가 이해가 안 될 때 다툼이 일어나고.. 그 다툼에서 서로의 이견을 좁힐 수 없을 때.... 더이상 양립할 수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나는 나의 방식을 상대에게 강요하기 이전에
얼마나 상대의 생활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지
한 번은 살펴볼 일이다.
Ps: 개가 고양이에게
'너도 기분 좋게 꼬리를 흔들어봐'라는 말에는 '이해'가 포함되지 않는다.
그 반대도 역시 마찮가지..
- 모든 사랑은 '이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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