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편돌이라 잠이 많이오므로음슴체
제 친구중에는 참 정많고 따뜻한 친구가 있슴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소중한친구임
중학교때부터만나 지금까지연락하고있구요
그런 제친구는 현재 상근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몸이 안좋은데가있음 일상생활엔 문제없음)
그친구가 오늘 새벽3시에 전화왓더군요
어디냐고...
친구 목소리가 안좋은것 같아 무슨일있냐고
한뒤 한참을 말이없더니 친구가 제가 일하는곳으로
오겠다는겁니다
10분뒤 친구는 다짜고짜 맥주를 한병카운터로 들고오더니
하...이러면서 계산해달라는거임
저는 의아에하며(이놈은 원래 참밝은놈임)
무슨일있냐??
이러니 고개푹숙이고 뭔말을 하는데
잘안들리기도하고 큰 고민인것같아 의자에앉아서
얘기해보라했음...
이놈이 상근(출퇴근군인)하는데 지가 최고고참임
근데 밑에 한놈이 자살시도를 했다는거임?!?!?!!!
그래서 어찌됫냐고 물으니 그중에 지가 제일
죄가 많데요...계단올라갈때 빨리올라가라고
엉덩이 친거랑~뭐 이것저것 군대가면 다있잖음...
중략--------------
근데 그 후임이 다른사람들이 방에서 웃고떠드는데
끼지못하고 아무도없는방으로감
친구가 30분째 후임안보이길래 찾으러나감
옆방문여니 그후임 이상한 플라스틱인가??그걸로
자기 팔을막 찢고있었대여...
그래서 제친구는 그러지말라면서 데꼬나가 치료를햇죠
그리고 친구가 후임에게 그러면 니만고생이라며
훈계아닌 훈계를 하고 그다음날....일이터짐
군교???거기서 전화와서 막 이리저리 부대날리나서
최고참임 제친구가 죄를 다뒤집어 씌였음.....
제친구는 맥쥬를 들이키면서 고개숙이고
울것같이 막 흐느끼더라고요...ㅜㅠ
저는 마음은 아프지만 해줄수있는게.없어서
울지마라 다른 방법이있을거다...
이러면서 위로밖에 해줄수있는게없었습니다...
제가 부모님들은 뭐라시냐니깐
집에들어가서 말하니까 가족전체가 눈물바다였다고..
그친구가 집에서 늦둥이고 막내인데
부모님들한테 정말 미안하다면서 ㅠㅠ
또 흐느끼다가 볼펜하고 종이좀 달라더군요
그래서 줫죠...부모님에게 편지라도 쓸거인가보다하구요
저는 뒤에서 눈물을 훔쳣죠...ㅠㅠ
정말 이건아니다 군대 개쓰레기다 정말착한친구의
인생을 버리다니 그거되면 빨간줄도 끄인다던데 ㅠㅠ
하면서 생각하고있으니 종이를 쪽지처럼접어서
주더라고요 어머니한테 전해주라고...
저는 친구가 나쁨맘먹을까봐 니가 전해줘라
니가 여기서 허튼짓하면 부모님에게 더 아픔을
줄뿐이다 이러니 지가 엄마한테 이걸전해줄용기가 없다는거임...
저는 집도 바로 코앞이고해서 그래 오늘은 내가 참는다
어디갈거냐 이러니까 친구집에서 잔다는거임..ㅠㅠ
그래서 혹여나 나쁜맘 먹을까봐
주소랑 전화번호 다알려주고 가라고 했음
담배피러 간사이에 (이새키혹시나쁜맘먹은거아냐?)
이라고 쪽지 펼쳐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