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씨가 똑똑하고 말잘하는 건 통진당사태 전이나 후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대선토론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토론에 무능한 박근혜씨를 유린하는 것은 이정희씨에겐 별 것 아니죠.

지난 통진당사태로 국민들이 이정희씨에게 실망한 이유는 국민들보다 구당권파의 이익과 이석기 등의 국회의원만들기를 우선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그가 보여준 모든 노력과 희생의 진정성이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이정희씨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도 그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행동인가 아니면 구당권파의 세력확장을 위해서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번 대선토론에서 박근혜를 무는 사냥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고,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정치인 이정희씨를 되살리는 건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한 진정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정희씨의 역할은 사냥개에 불과할 뿐입니다.

저는 통진당사태전에는 이정희씨의 열렬한 지지자였습니다. 이정희씨가 스스로 지난 통진당사태의 잘못을 정면으로 진정으로 바로잡을 때에야 비로소 국민의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