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덕.하.세.요
기본적으로 숨덕하는 게 훨씬 좋아요.
굳이 대놓고 폰 배경에 2D 여캐들을 놓고 애니노래만 듣고 하는 것 보다
숨덕하시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덕질하는 게 뭐 나쁘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오타쿠에 대한 시선이 별로 좋지가 않아요.
발표시간에 한 사람이 폰으로 연동해서 발표를 하는데
배경화면이 애니일러에 언어설정이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같이 쉅듣던 여자아이가 "야 저 사람 좀 봐"하면서 언급하더군요.
걔같은 경우는 아예 이쪽문화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오타쿠 = 화성인의 그 사람 으로만 생각하니까 그렇게 반응하는거에요.
이런 애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런애들 앞에서 난 오타쿤데 니가 생각하는 그런오타쿠는 아니고~
하면서 얘기할 필요도 오덕이라는 티를 낼 필요도 없다고 봐요.
물론 아예 오덕임을 드러내면 장점들도 많겠죠.
눈치안보고 덕질할 수도 있고 주변사람들도 다 덕후라 말도 통하고
근데 이럴 경우엔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적일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런게 더 좋다! 하시면 굳이 숨덕하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대학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새로운 것들을 즐길 때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피 결국에 더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오덕이라해도 이해해주고 오히려 마찬가지로 숨덕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먼저 나서서 나 오타쿠다!! 하고 선전하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