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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게시물ID : humorstory_411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태23:12
추천 : 12
조회수 : 2157회
댓글수 : 262개
등록시간 : 2014/02/12 14:51:40
작성자 : 망사전문(스타킹아님) by SLRCLUB 자게이

원글을 그대로 옮겨왔기에 맞춤법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모바일 분들을 위한 배려를 못한 이유는 
워낙 글이 길기 때문에 Enter를 다 없앴다가는 글 읽기 너무 힘들 듯 하여 
심한 공백만 수정하여 짧게 하였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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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1) - 사건의 서막

요즘 직장 썰이 유행인듯 해서...
저도 하나 꺼내볼려고 합니다...
평어체로 쓸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옛날 일이라 잘 끄집어 낼 수 있을지 걱정 되네요.





"망사씨, 이거 2부 복사해서, 하나는 부장님에게 올리고, 하나는 나한테 줘요. 그리고, 이거 S사에 팩스로 넣어주고요"

"네, 알겠습니다."

아무리 인턴이라고 하지만, 매일 복사만 시키는거 보면, 일 가르쳐 줄 마음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아침에 남들처럼 정장입고 출근하고, 점심 맛난거 사주니, 나름 직장인 코스프레 하는것 같아서 나쁘지만은 않았다...





3 개월전.........

팀장님이 날 옆에 세우셨다. 

"자, 여러분, 여기 이 분이, 오늘부터 우리랑 같이 일하게 될 '망사'씨 입니다. 상반기 인턴직이지만, 그대로 있는 동안에는 같이 화이팅합니다. 그런 의미로써 박수~!!'

짝짝~!!!! 

"네, 안녕하세요. '망사'입니다. 오늘부터 협력2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팀장은 아침부터 날 데리고 다니면서 회사를 소개 시켜 줬다. 작은 회사라 얼마 없다고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나는 어떨떨했다. 마치 군대 신삥이 다시 된 듯해다.

내가 일하게 된 2팀은 팀장님(여자), 대리님(여자,남자), 사원(여자),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 명이었다. 

물론 그 위에 부장님이 있었지만, 뭐 신삥이 중대장하고 만날 일이 없었으니 신경도 안썼다.

팀장님은 30대 후반이었지만, 나름 섹쉬한 커리어 우먼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골드미스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유부녀라서 별 관심이 없었다.

여자 대리님은 나름 수도권의 좋은 대학 나오고, 무역 전공이라서 거의 관리쪽을 맡고 계시는 듯 했고,

남자 대리님은 흔히 말하는 술상무로, 영업이랑 거래처 관리를 하는거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스최(편의상 이렇게 부를께요)는 나보다 1년 먼저 인턴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원이었는데,

워낙 말이 없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냥 정리 하면 직장내의 로맨스???... 그런건 기대도 안했다....





"여기 있습니다. 팀장님, 클립 꼽은건 팀장님꺼고요, 서류철에 넣은건 부장님에게 올라갈거에요"

"그래요, 망사씨, 고마워요, 참, 그리고 오늘 저녁에 뭐 약속 같은거 있어요?"

"네? 약속 같은건 없는데요...." 나는 혹시나 했다.

"그럼 잘 됐네, 오늘 미스최가 저녁에 인도에서 연락오는거 받아야 하는데, 미스최가 오늘 아파서 반차써서 서류 받을 사람이 없는데, '망사'씨가 오늘은 야근 좀 할 수 있어요?"

"야근이요?? 음...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제가 받으면 되죠?"

"그냥 팩스 들어오면 확인하고 카피해서 서류 보관함에 넣으면 되고, 저녁은 내가 회사 카드 줄테니 맛난거 사먹고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아.. 원래 내가 보던 비디오(?)에서는 섹시한 여사원이랑 같이 야근하는 것만 아는데, 이건 완전히 혼자 야근 하는거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까라면 가야지.

그렇게 다들 퇴근하고, 사무실을 비우면 안될것 같아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그렇다. 당시 나는 개념이 가끔씩 없었던것 같다. 회사에서 피자라니...

피자를 먹으며서 언제나 팩스 들어 오나 싶었는데, 갑자기 팀장님 전화기에 전화가 왔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넵, 협력2팀에 망사입니다."

수화기 넘어로 흥분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팀장님 아직 퇴근 안하셨나요?"

"아니요, 퇴근 하셨는데요"

"그래요? 언제 퇴근 하셧는데요?" "한시간전에 퇴근 하셨습니다. 누구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딸깍... 내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전화가 끊어졌다.

'뭐야 이런 쓉ㅆ는..."



따르르릉~~~ 이번에는 팩스였다.

'오호~!! 이제 들어 왔군...'

근데 팩스에서 나오는 서류가 인도에서 나오는 보내는 팩스가 아니었다. 바로 우리 회사 대외비용 문서였다..

"뭐지? 이시간에 우리한테 우리 서류가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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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2) - 같은 경험


팩스로 들어 오는 서류를 보니, 이번에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에 넣은 견적서 같았다.

근데, 나도 한번도 보지 못한 서류고, 돈이 적혀 있는것 같아서 좀 중요한 서류 인것 같았다.

그래서 따로 서류로 철을 해 놓았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있다가 인도 회사에서 팩스가 들어 왔다.

팩스를 받자 마자 확인 했다고 연락을 하고, 한부는 복사해서 서류철 하고, 한부는 팀장님 자리에 올려 놓고 퇴근을 했다..

"으~ 그래도 나름 야근 하니 뭐가 진짜 직장인 다워 졌군...ㅋㅋㅋ"

혼자 직장인 코스프레를 만족하며 내일을 위해 회사를 나섰다....



다음날...

팀장님을 갑자기 불렀다.

"저기 '망사'씨 어제 회사로 연락 온것 있어요?"

"아니요, 뭐 없었어요. 인도에서 연락온거 빼고는 특별한 연락 없었어요."

"그래요? 나 찾는 연락 없었어요?"

평소에는 다정다감한 팀장이 조금 긴장되어 보였다.

"네? 아.. 있었어요. 어떤 남자분이 전화해서 팀장님을 찾으셨는데, 누구시냐고 물어 보시니 그냥 끊으시던데요"

"그래요? 뭐 다른 말은 없었고요?" 

"네, 없었어요."

"그래요, 고마워요. 그래고 인도에서 온 팩스 번역해서 늘 하듯이 2부 복사해서 주세요"


"저기요, 망사씨~"

평소에 말이 없던 미스최가 불렀다.

"네, 선배님~!"

"탕비실 같이 정리 좀 해요~" 

오호로라~~ 탕비실에 둘이서 가는건가??

"네, 알겠습니다." 


나름 내가 본 모든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탕비실을 정리 하고 있는데, 미스최가 들어 왔다.

그날때라 유난히 스커트가 짱짱해 보였다....으흐흐...

"선배님 어디부터 정리할까요?"

선배가 갑자기 내 곁으로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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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3) - 비밀의 열쇠를 쥔자


선배가 나한테 다가 왔다.

긴 생머리에서 샴푸냄새가 확 낳다....ㅇ ㅏ..... 여인의 향기...

"망사씨, 어제 야근 했어요?"

"네, 어제 선배님 안계셔서 제가 남아 있었어요. 뭐 잘못 된거 있어요?"

긴장 됐다. 좋은거? 나쁜거? 좋은거면 같이 야근 하자는 거지만, 뭐 실수라도 한거가 있는가 걱정이 되었다.


선배는 목소리를 낮췄다.

"그게 아니고, 어제 혹시 팀장님 찾는 전화 왔다고 하던데..."

"네, 팀장님 찾으셔서, 제가 없다고 하니 그냥 끊으시던데요."

선배는 흠칫 놀라는것 같았다.

"왜요? 누구 아시는 분이에요?

"그건 아니고, 내가 야근 할때도 가끔 그렇게 팀장님 찾는 전화가 와서요"

"그렇구나, 혹시 제가 다음에 야근 할때 전화 오면 누군지 꼭 물어 볼꼐요~ 선배님은 걱정하지 마요"

난 나름 남자인척 하면서 선배를 안심 시켰다. 으흐흐흐 혹시 누가 알겠는가... 같이 야근 할지...ㅋㅋㅋㅋㅋ



그렇게 별일 없이 시간이 흘렀다.

인턴인 나는 별로 할일 없이 여전히 복사만 하고 있었다.

팀장님꺼 하나, 부장님꺼 하나, 그리고 공부 할 날 위해 하나 이렇게 복사만 했다.

그렇게 복사만 하다가 여름이 왔다. 

이 더위에 오직 좋은건 짧아 지는 미스최의 치마 뿐이듯 했다.



"오늘 회의에서 논의 된건 망사씨가 잘 정리 해서 미팅로그에 기록해요, 그리고..."

팀장님이 회의를 마무리 할려고 할때, 회의실로 갑자기 사장님이 들어 오셨다.

"오... 누가 이렇게 열심히 회의중인가 했는데, 협력 2팀이군요... 역시 우리 2팀이야.."

사장님의 칭찬에 뒤에 서 있던 부장님이 한마디 거들었다.

"올해 1/4분기 가장 좋은 실적도 2팀에서 나왔습니다."

"그래? 역시 잘하는 팀은 뭔가 다르군, 그럼 오늘 김부장이 2팀원들 더 열심히 하라고 퇴근하고 뭐 맛있는것 좀 사주게나"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평소에는 잘 나타 나지도 않던 김부장의 딸랑이가 더욱 딸랑딸랑 거리는것 같았다.




"자자...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어여 나갑시다."

김부장이 들어 왔다. 

"자, 그럽시다, 근데, 부장님 오늘은 뭐 먹나요??"

팀장이 한껏 높은 톤의 목소리로 아양떨듯 부장님에게 말을 건다.

"뭐 우리 팀장이 먹고 싶은거 오늘 먹지? 참치 좋아하지? 참치 먹을까?"

"넹!! 좋아요...역시 부장님 최오~!"

참치라는 말에 팀장의 눈에 하트가 뿅하고 떴다.

"자자... 그럼 망사씨가 마지막에 정리하고 나와요, 요 앞에 "왜 참치? 그냥 먹지" 그 집으로 와요...알겠죠?"

팀장님은 부장님 팔짱을 끼면서 나갔다. 역시 정치력은 사회생활에서 필수인듯 했다.



그 날 태어나서 참치를 그렇게 많이 먹어 본건 처음이다. 난 처음으로 참치 붉은 색인줄 처음 알았다.

내가 맨날 먹는 참치는 옅은 노랑색이었는데... 그리고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회식이 그렇듯이 앞으로 열심히 하자, 부장님은 자기 신입사원때는 이런거 상상치도 못했다.

팀장님은 맞다, 자기도 그랬다. 부장님때문에 우리 회사가 이렇게 컸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팀장님은 유독 그날 술을 많이 마시는 듯 했다.

그리고 2차 호프, 3차 노래방으로 이어졌다.

3차 노래방으로 가자, 여자대리님은 집에 먼저 가셨고, 부장님, 팀장님, 남자대리님, 미스최, 그리고 나 이렇게 남았다.

노래방에 가자 팀장님이 갑자기 부장님에게 부르스 추자며 부장님을 잡았다.

부장님은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거부 하지 않았다.

남자 대리님은 뭐가 그리 웃긴지 히히 거리며 있었고, 미스 최는 그냥 별로 탐탐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노래방에서 3차까지 끝나고 부장님은 술취한 팀장님이랑 같은 방향이라며 데리고 가셨고, 

남자대리님도 택시 타고 가시고, 나랑 미스최랑 남았다.



미스최는 그날 유독 기분이 안좋아 보였다.

"선배님, 무슨 안좋은 일 있어요?"

"아니요, 망사씨"

"그럼 다행이고요, 아까 참치도 많이 안드시던데, 맛 없었어요? 전 정말 맛있었는데"

"아니에요... 근데 팀장님 좀 완전히 여우인것 같아요. 꼭 저렇게 까지 하면서 해야 되는지...천하게"

천..천하게?? 의외의 말이었다.

"하하...전...잘모르겠던데...그냥 회식이라 잼나게 논거죠 뭐.., 택시 타고 가셔야죠....택시!!!!!!!!!!!!!!!"

미스최는 영 기분이 별로였다. 택시를 태워서 보내면서도 영 탐탐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자...나도 이제 집에 가야지...으흐흐...참치 맛있군..."

택시를 탈려고 지갑을 찾았는데, 어라? 지갑이 없었다...

맞다... 지갑을 회사에 두고 왔었다.

그래도 회사랑 가까워서 다행이지...



회사에 다시 들어 와서 지갑을 챙겨서 나갈려고 하는데, 팩스에 서류가 하나 들어 왔다. 

일단 서류를 챙겨 놓고 나갈려고 할 찰나에, 전화벨이 울렸다.


따르르릉~~~

"헬로우, 디스이스 **** 코오퍼레이션"

"저기 팀장님 퇴근 하셨나요?"

"아...예... 당연히 퇴근 했죠. 누구시...?

딸끄닥... 전화가 끊겼따. 이런 쓉세... 핸드폰으로 전화 하지 꼭 이렇게 회사에 전화 하는 녀석들이 있었다.




다음날...

팀장님이 날 불렀다.

"망사씨, 날도 좋고 그러니, 부장님 자리에 있는 난들 들고 나가서, 물 좀 줘요"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 역시 인터는 시다였다.

근데, 팀장님이 피곤해 보였다. 아니 무슨 생각이 있어 보였다.


난 부장님 자리에 있는 난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 갔다. 

근데 옥상에 올라갔는데, 부장님과 미스최, 바로 선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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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4) - 낯선 사람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연락도 안되고....."

바로 미스최, 선배였다.

"그게 배터리가 없었어, 미안해..."

부장이 쩔쩔맺다. 

맞다...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이었다. 난 본능적으로 계단 뒤쪽으로 돌아갔다.

"내가 얼마나 걱정 한지 알아요? 그리고 왜 팀장님을 데려다 줘요??"

"어제 봐서 알잖아 얼마나 취했는지..."

부장이 미스최를 달랠려고 안절부절 했다.

"여튼, 나 정말 기분 안좋아요. 나 오늘 조퇴할테니 알아서 처리 해줘요"

"그래... 미안해... 다음부터는 안그럴께..."


미스최는 눈물을 흘리며 내려갔다.

'이거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부장이랑 선배랑 썸씽인가?'

다시 부장은 돌싱이라 불륜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니깐...



"망사씨, 이리 와봐요" 팀장이 불렀다.

"오늘 미스최가 또 조퇴를 했네... 뭐가 그리 맨날 아픈지... 오늘 망사씨가 야근을 해야 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팀장이 덧 붙여 말했다. "혹시 오늘 나 찾는 전화 오거든 누군지 물어 봐요. 그리고 팩스 들어 오는거 늘 그랬듯이 2부해서 해놓고요."

오늘은 팀장님도 확실히 피곤해 보였다. 아니 뭔가 불쾌해 보였다.

어제 그렇게 잘 놓고서는 오늘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됐다..


참....

여자들이란...



늘 그렇듯 팩스 기다리는건 정말 지루하다. 

야근도 정말 이제 직장인 코스프레로 위로하기에는 별로 만만하지 않았다.

그렇게 혼자 저녁을 먹고, 사무실에서 컴터 하고 있는데,

누군가 찾아 왔다.

똑똑!!

"네, 누구시죠?"

"팀장님 계신가요?"

키가 180정도 되보이고 풍채가 좋은 남자가 찾아 왔다.

"아니요... 퇴근하셨는데요... 누구시죠?"

"아...그래요... 그럼 김부장님은 계신가요?"

그 낯선 남자는 내 질문은 신경도 안쓰는듯 보였다.

"아니요, 다 퇴근 하셨어요. 근데 어떻게 찾아 오셨어요?"

"아... 아는 사람이에요... 알겠습니다."

"네, 핸드폰으로 연락해 보세요"

남자는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혹시 팀장님이랑 부장님 둘다 연락이 안되서 그러는데, 핸드폰 두고 가셨는지 봐 주실래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 남자는 초조해 보였다. 


'없는데요..'

어라? 어디갔지?

내가 돌아 오자 그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뭐지...이건...???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후 사무실에 두명의 남자가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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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5) - 판도라의 상자

낯선 남자 두명이 사무실에 찾아 왔다. 딱 봐도 건달이나 되는 인상이었다.

내가 다가가서 물어 봤다.

"네, 무슨일로 오셨죠?" 

"김 아무개씨 계십니까?" 

"저희 부장님 되시는데, 무슨일로 오셨죠?"

"부장님 뵙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부장님 어디계시죠?"

그 때 팀장님이 다가 오셨다, 

"저희 부장님은 저쪽 사무실에 계세요,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잠시후 부장님 방안에서 약간의 소음이 있었다.

'뭐라고요??? 잘못 된거 같은데...뭐 잘못 되었어요'

'저희 부장님은 그럴분 아니세요...'

팀장님과 부장님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 부장님이 나오셨다. 

그리고 뒤에 그 낯선 남자들이 따라 나왔다. 그리고 부장님은 팀장님을 보며 말했다.

'*팀장, 오해 일테니, 걱정말고 있어요. 나 먼저 손님들 모시고 나갈께요.'

부장님은 아무일 없다듯 말할려고 노력했지만,

누가 봐도 그들은 손님이 아니었다.

팀장님이 표정이 어두웠다.

그리고 난 순간 미스최를 보았다.

미스최는 울먹였다. 선배도 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걸 촉으로 안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가 오자 팀장님이 오늘 일찍 퇴근하라며 집에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팀장님은 출근 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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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6) - 폭풍 전야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팀장님은 출근 하지 않고 있었다.

이상했다. 

나보다 늘 일찍 출근해서 모든 팀원들을 곤란하게 만든 팀장님이었는데,

그런 팀장님에게 지각이라니 신기한 일이었다.



근데 어제 본 두 사내중에 한명이 다시 다른 남자랑 같이 나타났다. 

뒤에는 앞에서는 사장님 비서가 그들을 부장님 사무실로 안내했다.

뭐가 심상치 않았다.

건달들이라면 저렇게 대우 하지 않았을터...

뭔가 있다.


부장님의 사무실에서는 서랍여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뭔가를 찾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요란한 소리가 멈추더니

그리고 낯선 이들은 서류 뭉치들을 들고 나왔다.



그 서류에는 내가 복사 해드린 서류들이 있었다.

뭐지? 왜 저 서류를 가져가지? 그리고 저 사람들은 뭐지?



낯선 이들은 사무실에 빠져나가고 사장님 비서가 부장님 방에 들어 갔다.

남자 대리님이 급히 부장님 사무실로 들어 갔다.



"뭐?!!!!! 진짜?!!!!"

대리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부장님 사무실에서 날 찾는 대리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망사씨, 이리 와봐..."

난 급히 부장님 사무실에 들어 갔다. 

아무리 사장님 비서가 정리 한다고 했어도, 부장님 사무실은 한바탕 난리를 치른걸 숨기지를 못했다.

"대리님, 부르셨어요?"

"지금 당장 팀장님에게 연락드려서 소재 파악하고, 연락 되면 나한테 바로 말해 알겠지? 집에도 전화 해보고 다 해봐"

대리님의 목소리가 떨렸다. 

밤에 피는 술상무라서 낮에는 헤롱헤롱 하던 모습은 없고, 

뭔가 단단히 무서운 이야기를 들은 모습이 역력했다.




"네 알겠습니다."

자리에 돌아 와서 난 팀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뭐야...전화기가 꺼져있네....'



나는 비상연락망 프린트를 볼려고 돌때 옆에서 미스최, 바로 선배가 말했다.

"팀장님 집전화는 012-345-6789'야...'

"네, 고맙습니다."

집도 전화를 안받았다. 

'아.... 꼭 이럴때... 모든 사람들은 전화를 안받더라.....'


오전 내내 전화를 했지만,

팀장님의 꺼져있는 핸드폰도, 받지 않는 집전화도 변함 없었다.



그날 오후 내 핸드폰으로 한통의 문자가 왔다.

바로 인턴 동기인 녀석의 문자 였다.




'김부장님 배임혐의로 $$ 경찰서에서 조사 받는 중, 너만 알아라..몸조심해'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되었다.

젠장...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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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7) - 폭풍 속으로


'김부장님 배임혐의로 $$ 경찰서에서 조사 받는 중, 너만 알아라..몸조심해'


동기의 문자였다.


'배임이라니?? 김부장님이??? 원년멤버가???'

뭐지? 배신 배반? 설마...김부장님이?



내가 아는 김부장님은 적어도 회사에서는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아랫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윗 사람들에게 아부 잘 떠는

정말 샐러리맨의 표본이자, 사장님의 신뢰를 받는 분인데...



왜?? 왜????




하루 종일 뒤숭숭했다. 

팀장님은 전화를 안받고, 남자대리님은 뭔가 불안해 보였다.

갑자기 여자 대리님이 포스트 잇에 뭔가 적어서 나에게 슬쩍 던졌다.


'김부장님 배임혐의임... 회사 입찰 내용을 ## 회사에 제공했데'

여자 대리님은 눈으로 '너만 알고 있어라~~'라고 보냈다...

난 이미 반은 알고 있었는데...쯧쯧...

역시 소문은 무섭다. 

회사내에 다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하루종일 팀장이랑 연락은 닿지 않았다.


퇴근 하기 전에 남자 대리님이 커피나 한잔 마시자고 옥상으로 불렀다.

"망사씨, 이거 망사씨만 알고 있어야되...."

역시 그 이야기였다. 

"김부장님이 우리 회사 입찰 정보를 ##회사에 넘겼데, 그래서 조사 받는 중이야...

이제 우리 씨망한거야...글고 이거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만들수 있는 가장 진지한 표정으로 날 보며 말했다.

"와~! 진짜요? 그래서 어제 그 사람들이 온거고, 그런거네요...완전...충격이에요'

난 대리님에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러니 절대 말하지 말고, 일단 팀장님하고 연락되면 늦어도 되니깐 나한테 연락해"

네... 알겠어요..


대리님은 마치 엄청난 정보를 아는 특수요원처럼 총총히 사라졌다.

그의 뒷 모습을 보면서 난 처음으로 대리님이 귀엽다는걸 느꼈다...(자게이임을 증명)

'쯧쯧...이렇게 정보가 늦어서야...'



이윽고 다음날이 되었다.


팀장님은 출근 하지 않았다. 연락도 안되었다.

난 팀장님의 스토커가 되었다. 

밤새 50통도 넘게 전화 했다.

집도 안받는다. 이제는 오기가 생긴다.



남자 대리님, 여자 대리님도 출근 했다.

미스최가 오지 않는다.



참....회사 꼴 잘 돌아간다....



근데 사무실에 낯선 남자 두명이 찾아 왔다.


"망사씨라고 계신가요???'



네? 저...저...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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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8) - 머피의 법칙


"망사씨 되시나요?"

낯선 남자들이 날 찾았다.

남자 대리님이 눈으로 '뭐냐?'라고 물어 보신다.

내가 어찌 알겠는가?


"저...저...전데요..."


둘중의 가장 인간적으로 생긴 분이 다가 왔다.

"@@ 경찰서 @@입니다. 몇가지 물어 볼게 있는데, 시간 되세요?"

덜컹 했다. 



'뭐지? 부장ㅅㄲ가, 아니 부장님이 날 걸고 넘어졌나?'




옥상으로 올라갔다.

다리가 떨렸다. 걱정됐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 은팔지 특템하나??? 왜 이렇게 꼬이지???

건달이 아닌 형사가 담배를 하나 꺼내줬다.

"한대 피실래요?"

"괜찮아요...ㅜㅜ, 근데 전 아무것도 몰라요..."

형사가 나름 아빠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걱정 안해도 되요. 그냥 묻는거에요. 혹시 망사씨가 이 서류 작성했나요?"



맞다. 미팅로그이다. 내가 작성하는거다.

"네, 맞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서요"

"그렇군요" 형사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리고 다시 서류를 하나 더 꺼냈다.

"그럼 이것도 뭔지 아시나요?"

"음...그냥 서류인데요... 잘모르겠는데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형사가 물어 봤다.

"자세히 보세요. 이거 망사씨가 만든 서류인가요?"


옆에 있는 형사가 계속 날 꼴아 보고 있다.


"잠시만 봐도 될까요?"


난 형사에게서 서류를 받았다.



맞다... 내가 만든 서류였다.

스템플러 뒷면에 둥글지 않고 평평했다.

난 스템플러가 찍히고 나면 뒤에 둥글게 만들어 지는게 싫어서 

라디오 드라이버로 살짝 잡아서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서류를 보고 모두 일 잘한다고 칭찬했다.



맞다 내가 만든 서류를 형사가 꺼내 보였다.




"제가 만든거 맞는데요...."

형사는 뭔가 잡았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사들은 서류를 다시 봉투에 넣고 돌아 섰다.



왠지 뭔가 잘못 돌아 가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날 점심을 먹을려고 나가는 길에 



그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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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9) - 조우 in 경찰서

그 형사들은 나에게 다가 왔다.

그리고 같이 서에 가서 이야기 하자고 말했다.

단호했다. 내가 걸린것이다.




옆에 있던 남자 대리님은 눈으로

'이런 10새~ 너도 ㄱㄲㄱ군' 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렇데 나도 회사를 팔아 버린 '10새 ㄱㄲㄱ'가 되었다. 



경찰들은 최대한 젠틀하게 나를 '모시'고 경찰서로 갔다.

경찰서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처음에는 난 잘못 한게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경찰서 들어 가는 순간에 나는 움츠러 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날 공범으로 만든 부장이

뉴스에서 나오듯

형사 앞에서 잠바를 뒤집어 쓰고 

조서를 꾸미고 있을것이고,

난 그 부장의 멱살을 잡으면서...

왜 날 잡아 끄냐고 물어 보겠다라고..


혼자 상상하고 준비 했다.... (ㅜㅜ)



이윽고 경찰서에 들어서자,

그 사람이 눈에 들어 왔다...



바로 팀장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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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10) - 제보자의 정체


그 곳에 부장님이 아닌 팀장님이 있었다.

마치 출근 하듯 단정한 복장으로 형사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들어 오는걸 보고 흠칫 놀랐다.



"망사씨가 여기 무슨 일로 왔어요?"



"팀장님,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난 내가 할수 있는 가장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ㅜㅜ)



툭~!

뒤에 있던 경찰이 손으로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거~ 말하지 마시고 저기 앉으세요"




의자에 앉으니 뭔가 더 복잡해 졌다.


'부장 + 팀장 + 경찰서 + 나 + 배임 =?????'


당췌 뭐지??? 어디서 어떻게 돌아 가고 있지????




형사는 내가 참고인이라서 불렀단다.

참고인이 뭔지 몰랐다.

세상의 가장 순수한 표정으로 '참고인이 뭐에요?'

그러니 조사에 필요하 사람이지만 언제든 피의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이제 인실좆이 된것이다.


형사는 많은 것을 물어 봤다.

왜 이서류를 만들었고, 

언제 만들었고, 

만들어서 누구에게 제공했으며

회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물어 봤다.



그리고 그들 앞에는 왠지 누구꺼인지는 모를 통화 내역도 있었다.


긴 여름의 낮도 그 힘을 잃어 밤이 된지도 모르고

경찰서의 조사받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에 동물이라고

점차 쫄았던 마음도 펴지고 

난 상관 없으니 괜찮다라는 근본도 없는 자신감으로 자신을 위로 할때

팀장님이 일어 나셨다.

그리고 형사가 팀장님에게 말을 건냈다.



"제보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뭐 기억나시는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은 나가면서 나에게 눈인사를 했다.



뭐야?? 팀장님이 제보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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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11) - 옥상의 결투




그렇게 팀장이 가고 나서도 조사를 받았다.

스스로가 한심해 보였다. 

그래도 인턴이지만 열심히 했는데,

결국 결말은 이런거라니 좀 속이 많이 쓰렸다.




경찰은 물어 본거 또 물어 보고, 또 물어 보고 몇번이나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런데 뭐 특별히 나오는게 없는지 그냥 날 보내 줬다.

"망사씨, 전화기 항상 켜 놓고 있으세요..."

마지막까지 보낼때 저런말까지 하는거 보니,

내가 단단히 잘못 걸린것 같았다.



자취방에 돌아 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뭐지?? 뭐지?? 그래도 내 첫 직장생활인데...

뭐지........



다음날이 토요일이지만 그때는 주5일제가 아니었다.

밤새 잠을 편히 이루지 못했지만,

어찌 하겠는가... 

이제 얼마 안남은 인턴생활을 

그냥 아무말 없이 그만 두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나갔다.


회사 앞에 도착 했는데, 들어 갈수가 없었다.


무서웠다. 


난 잘못이 없지만, 이미 공범이 되었을꺼다.

원래 회사라는 곳이 소문도 빨리 퍼지고, 

부풀어 진다는 것을 이번 부장님 사건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방구냄새 맡기 싫다고 숨 안쉴건가...??



사무실에 들어섰는데, 

팀장님이 계셨다. 


내가 들어 가자마자 나에게 다가 왔다.

그리고 갑자기 포옹을 했다....


(ㅎ ㅔ~~~~ 푹신푹신)



"망사씨, 마음 고생 많이 했어... 괜찮아... 우리 다 알어, 망사씨는 잘못 없어"


역시 팀장님은 가슴이 크셨다...음.. 아니 마음이 크셨다...



코 끝이 찡했다.


팀장님이 큰 가슴..아니 마음으로 위로 해주고 있을때,

남자 대리님이 오셨다.


표정에서 왜 이녀석이 출근했나 싶은 표정이다.

그리고 팀장님에게 달려가서 왜 연락 안됐냐, 걱정 했다. 

그러면서 아부를 떨었다.

역시 이제 라인이 팀장님으로 간거다...

곧 이어 여자 대리님도 오셨고,

미스최도 왔다.



분위기가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나는 잘못이 없다...

마음은 소문보다 빠르니까....



팀장님이 갑자기 미팅을 하자며 미팅룸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팀장님이 계속 경쟁 업체에서 입찰을 따서 그걸 이상하게 여겼는데,

부장님이 그 정보를 넘긴것 같아서 경찰에 제보를 했고,

그렇게 해서 된거고, 팀장님은 그거 협조(?)때문에 결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잘못이 없으니 괜히 쿠사리 주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미팅룸에서 나오면서 여자 대리님이 옆에 와서 말을 걸어 줬다.

"망사씨, 난 망사씨 믿어요. 그럴 사람 아니라는거 아니깐, 걱정마요"

고마웠다. 

정말 고마웠다...



퇴근 시간이 다가 오자,

남자 대리님이 기분도 풀겸 어디 같이 공연이나 보러 가자고 한다.

근데 팀장님이 다음에 그러자고 거절을 했다.



퇴근이 다가 왔지만, 누구하나 섣불리 일어 나지 못하고 있었다.

눈치 게임이 된거다.

근데 팀장님이 휴대전화를 들고 밖으로 나가셨다.

퇴근은 아닌것 같았다.

곧 미스최도 밖으로 나갔다.



남자 대리님에게 전화가 왔다.

대리님이 팀장님 일이 있으니 먼저 퇴근들 하라고 지시 했단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남자 대리님은 퇴근을 했고,

여자 대리님도 퇴근했다.

미스최도 안오고, 팀장님도 아직 안오셔서 인턴인 나는 어떻게 할지 몰랐다.


그때 미스최에게서 문자가 왔다.



[망사씨, 옥상으로 잠시 와봐요..]


뭐지? 이놈의 회사는 옥상이 문제야....ㅡㅡ



옥상에 터벅터벅 올라가는데, 여자들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가 어쩜 그럴수 있어요?'

'너 말 조심해!!!!'




팀장님과 미스최가 옥상에서 싸우고 잇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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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12) - 가면을 쓴 자



"언니가 어쩜 그럴수 있어요?"

"너 말 조심해!!!!"


앙칼진 여자들의 목소리에 순간 움찔 했다.



'뭐야? 올라 오라고 하고 싸우고 있으면...또 기다려야해??'


평소에 말도 없던 미스최 선배가 저렇게 소리 치는건 처음 들었다.

난 급히 몸을 계단 뒤쪽으로 숨겼다.



"어떻게 언니가 부장님을 신고해요!! 확실해요? 부장님이 했다는거?"

"그럼 내가 없는걸 만들었겠어?"

"그렇다고 어떻게 내부일을 그렇게 막 외부로 신고해요!!!!"

"이건 배임이라고, 몰라? 너는 내 편아니야??"

"여기서 왜 니편 내편이 나와요!!"



이 와중에도 역시 니편 내편 가르는거 보니 참, 답답했다.


근데 뜻밖에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너 부장님이랑 그런 사이인거 다 알어"

"네 뭐라고요??? 누가 그래요??? 이제 나한테 덤테기 씌우기에요?"

"내가 모를줄 아는데, 너랑 부장님이랑 사귀는거 나 전부터 알고 있었어"

"무슨 소리에요! 왜 없는 이야기 지어내요, 언니 진짜 웃기다...이런줄 몰랐어요"

"뭐 웃겨? 너 말은 바로해, 너 졸업하고 백조인거 여기 끌어 와줬더니, 뭐, 어째???"

"언니가 뭐 땡겨줘요... 나 여기 당당히 합격한거에요!!!"

"합격? 웃기시네, 인턴에서 정직 되는게 쉬어? 너 부장님에게 여우짓해서 정직 되는거 우리 회사 여자들은 다 알어!!"



쫙!!!!!!

살을 찢는 듯한 소리가 옥상에 퍼졌다.

"언니, 미쳤죠???? 그렇게 성공하고 싶어요??? 미쳤네... 미쳤어..."

"너....."

"맞아요... 나 부장님이랑 사겨요, 근데, 언니도 바람 피는거 나 다 알아요!!"

"ㅎ ㅏ... 이 ㅁㅊㄴ이 정말 이쁘다 이쁘다 하니...ㅎ ㅏ..말도 안나오네"

"매일 나 야근 할때마다 전화 오는 사람, 형부죠? 다 알아요...."

"뭐라고 너 미친거 아니야??"

"그래요, 나 그만 두면 되니깐, 한번 해봐요... 난 아직 젊어서 다시 취직하면 되지만, 언니는 될거 같아요? 웃겨서..진짜..."

"이게 말이면 단 줄 알어!"



쫙~!!!

또 한번 살을 찢는 소리가 옥상 구석구석을 채웠다.


'이번에는 소리가 다른거 보니, 다른 사람이 맞은가 보다. 

이제 서로 한대씩 때렸으니 서로 동점이군...'


'근데 언제 나가지...ㅡ,.ㅡ 다리 아픈데...'



헛헛...

괜시리 난 사람 인기척을 했다...

계단실을 돌아 나가니 둘이 잡아 먹을듯 노려 보았다.

눈에 검은자 보다 흰자가 많다는걸 몸소 보여주고 계셨다.



나를 봐도 둘다 아무 말도 없었다...


"팀장님, 선배님... ㅇ ㅏ...싸우지 마세요..., 

팀장님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선배님도 얼릉 퇴근하세요....

우리끼리 싸우면 안되요... 이러지 마요....

선배님 부터 내려가세요....

가서 얼릉 가방 싸고 퇴근하세요..."


난 억지로 미스최를 내려 보냈다.


팀장의 왼쪽 뺨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있었다.

근데 팀장의 눈은 분노에 찬 표정보다 불안한 표정이 더 컸다.


난 팀장님에게 달려갔다.


"팀장님 괜찮으세요?? ㅎ ㅏ... 왜 이러세요... 팀장님이 흔들리시면 안되요"

"망사씨, 혹시 나 담배 한대 펴도 되??"

"네, 당연하죠..."



팀장님은 담배를 깊게 한모금 빨아 먹었다.

그리고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망사씨는 왜 퇴근 안하고 올라 왔어?"


난 팀장님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다.

"아... 팀장님 걱정되서요...(이제 이런 똥줄 잘 빠는 직장인 코스프레)"


"그래, 고마워... 아까 다 들었지?"

"뭐요??"

"못 들은척 하지마...."

"아니에요...정말 못들었어요..."

난 애써 모른척 했다.


"망사씨, 사실 미스최는 내 먼 친척동생이야...."

'아...아침 드라마에서 나오는 막장테크가 실제로 있구나...'

난 그저 말 없이 끄덕였다.


팀장님은 최선배가 어떻게 회사에 들어 왔는지 상세히 알려줬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취직을 못하고 있을때,

팀장님이 인턴 자리 만들어 줘서 들어 오게 되었고,

때마침 사세가 확장이 되서 정규직이 되었다고 한다.

(부러버 정규직...ㅜㅜ)


그러는 동안 자기가 얼마나 아껴줬는데,

이런식으로 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팀장님... 


생각보다 여리고 착하신 분이었다.....



그 사람이 찾아 오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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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13) - 밑장 빼기

월요일이 오는게 무서웠다.

이게 정말로 말로만 듣던, 

아침 드라마 막장 테크 여자 싸움을 눈 앞에서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일요일 밤에 다음날 출근할 생각에 뒤척이고 있을때,

여자 대리님이 문자를 보내셨다.

[망사씨, 내일 출근하실꺼죠?]

[네, 당연히 해야죠. 걱정하지 마세요~ ^_^]

'하... 출근해야지...암...해야지...'


너무 긴장한 탓일까? 아님 너무 기대한 탓일까?

평온한 분위기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마치 군대 점호직전 처럼 사무실은 정적만 흘렀다.

미스최와 팀장님은 오전에 있었던 미팅에서 서로 눈도 안맞주쳤다.

나와 남자 대리님만이 딸랑딸랑 거리며 누가 더 큰 딸랑이를 가지고 있는지 자랑만 했다.


그날 오후 회사에는 부장님이 구속심사인가 뭔가를 받는 다는 소문이 들었다.


결국 부장님은 재판도 치루기 전에 이미 회사에서는 배신자가 되었다.


며칠이 지난 어느날 미스최가 팀장님에게 다가 갔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던 나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했다.


"뭐? 이렇게 갑자기 휴가계를 내면 어떻겠다는거에요?"

팀장님이 언짢다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

최선배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


"최@@씨, 지금 내 말 무시하는거에요?"

"아니요, 죄송합니다. 부탁드릴께요"

"ㅎ ㅏ.. 이런 사람인지 몰랐는데, 그럼 일단 @@대리(여자대리)랑 업무 분담 해놓고, 망사씨가 할 수 있는건 가르쳐 줘요"

"네, 죄송합니다."


뒤 돌아오는 미스최에게 팀장님은 다 들리도록 한소리를 내 뱉었다.

"요즘 젊은 애들은 회사에서 연애질이나 할 줄 알지...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어..."


난 순간 미스최의 얼굴을 보았다. 전혀 미동조차 없었다. 

그 정도는 각오 했다는 표정이다.


그렇게 최선배는 휴가를 떠났다. 정확히 한주간의 휴가였다.

인턴이 마무리 되기 한달전에서야 난 최선배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제대로 된 실무를 배웠다.


난 속으로

'이걸 할려고 한거지, 복사 따위를 할려고 온게 아니었는데...

이제서야 가르쳐 주다니... 이것들을...'


하지만 원래 후보는 주전이 없을때 빛을 발하는 법...ㅎㅎㅎ

난 열심히 워드만 쳤다...ㅡ,.ㅡ


그렇게 평화로운(?) 한주가 지나고 다시 미스최가 오는 월요일이 되었다.

늘 그렇듯 출근은

팀장님 1등, 나 2등, 여자대리님 3등, 남자대리님 4등...


그리고....5등????

왜 안오지?????


출근 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났는데, 미스최는 출근 하지 않았다.


"최@@씨 안되겠네....망사씨, 최@@씨에게 전화 한번 해봐요'

팀장님이 짜쯩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니....."

잉??? 없는 번호????

"팀장님, 전화가 안되는데요.


'똑똑'

정적을 깨는 노크소리가 사무실 문에서 울렸다.

'아..최선배는 오랫만에 왔다고 노크까지 하다니...'

모두들 최선배라 생각하고 문 쪽으로 눈을 향했다.

그리고...


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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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14) - 사쿠라네...사쿠라!!

"실례 하겠습니다."


ㅎ ㅏ...

저... 두분은 우리 거래체 직원인가...

경찰서 직원인가... 왜 이리 자주 오지???

이번에는 또 뭘 물으러 오신거지???


난 서둘러 그들앞에 섰다. 

괜히 다른 이야기 나오는게 싫어서 먼저 선수 치고 싶었다.

"네, 안녕하세요... 무슨일 있으신가요?

"아..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 2팀장을 만날려고 왔습니다."


난 뒤를 돌아 팀장님을 바라 보았다.

팀장님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마치 저승사자라도 본 듯한 표정이었다.

뭔가 팀장님은 알고 있었다.

아니 자기가 어떤 운명이 될거라는걸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될지 몰랐다는 그런 표정이라는게 더 맞는지 모른다.


두 형사는 팀장님에게 다가갔다.

셋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고, 팀장님은 체념했다듯이 그 둘보다 앞장서서 나갔다.

남자 대리님이 마치 흑기사처럼 팀장님 앞을 가로 막았다.

"팀장님 무슨 일이시죠? 왜 이러세요?"

가장 경찰같이 생긴 분이 대리님을 가로 막았다.

"저희랑 이야기 하는 일이니 걱정 마세요"

팀장님은 말이 없었다.


그렇게 거의 한달 사이에 세명의 자리의 주인이 사라졌다.


난 창밖을 보며 팀장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뒷자석에 경찰 한분 들어 가고, 팀장님 들어가고, 다시 경찰 한분 들어 가고...

뒷자석에 굳이 셋이 타는건 검찰이든 경찰이든 똑 같은 패턴인가 보다...


그렇게 팀장님을 태운 차는 곧 다른 차들 속으로 섞여 사라져 버렸다.


결국 다 이렇게 가는건가???


갑자기 옆에 있던 남자 대리님이 내 팔을 친다.

"망사씨, 근데 저기 저 별다방 앞에 있는 사람 미스최 아니야?"

"네?"


그렇다 회사 맞은 별다방 앞에 미스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왠 남자??

잉???

그 낯선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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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15) - 점수 계산

"대리님 잠시만요..."

"어~??? 망사씨, 어디가?? 어디???"


후다다닥... 난 서둘러 내려와 건물을 빠져 나갔다.

아직 별다방 앞에 그들이 있었다.


난 이제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싶었다.

낯선남자, 미스최, 팀장님, 부장님...

마치 막장테크처럼 얽힌 이 관계를 풀고 싶었다.


최선배는 날 보자 흠칫 놀랐다.

낯선 사람도 이 낯선 남자의 등장에 사뭇 놀란 눈치였다.

난 선배가 도망가지 못하게 한손을 잡았다.

"선배, 무슨일이세요? 왜 회사는 안나오고, 전화는 ㅎ ㅏ... 왜 꺼져있어요?

숨이 찼다...

하지만 선배를 잡은 손은 놓치 않았다.

"아!! 아!! 이거 놓아도 되요.. 나 안도망 가요..."

선배는 다른 손으로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정말 안 도망가실꺼죠???"

"그래요, 일단 회사 앞이니 좀 그러니 우리 다른데로 가요..."

음... 뭐 어짜피 이제 부장님도, 팀장님도 없는 마당에 자리 비우는게 뭐 대수겠냐...

난 일단 선배랑 그 낯선남자랑 셋이 택시를 타고 인근에 다른 커피숍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여자 대리님에게 문자 보내고, 남자 대리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들도 갔다 오라고 한다. 아마도 무척 궁금했나 보다.


"선배 이게 무슨일이에요?, 그리고 이분은 누구.....??"

난 그 낯선 사람을 애써 모른척 하며 물어 봤다.

"이분은 팀장님 남편이시고요, 그리고 나 오늘 회사에 사직서 냈어요"

"네? 사직서요??? 왜요 갑자기...."

"그렇게 됐어요... "

"선배, 나 얼축 다 돌아가는거 알아요. 선배랑 부장님, 그리고 팀장님이 부장님 고발한거까지"

"그래요, 알고 있을꺼라 믿었어요."

의외로 미스최는 담담했다.

"네? 알고 있었다니요?"

"그대 옥상으로 문자 보낸거 내가 일부러 보낸거였어요"

"네???? 일부러요??"

"그래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누가 알고 있어야 하고, 그래서 그 사람을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봤을땐 망사씨가 최적에 인물이었어요."

"절 그럼 이제까지 이용하신거에요?"

"아니에요.. 이용이 아니에요... 망사씨가 진실의 입이라는거죠"

"ㅇ ㅏ... 어렵게 말하지 말고요, 쉽게 어떻게 된지 말해줘요..."

"어떻게 된거냐면요...."

그때 갑자기 커피숍에 왠 사내 셋이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킁성큼 다가오더니

그 팀장님의 남편 되는 사람에게 수갑을 채웠다.

"뭐야 당신들?"

"당신을 특수~뭐어쩌고저쩌고로 체포하겠습니다."

커피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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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16) - END?????? AND!!!!!!!!!!

그때 갑자기 커피숍에 왠 사내 셋이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킁성큼 다가오더니

그 팀장님의 남편 되는 사람에게 수갑을 채웠다.

"뭐야 당신들?"

"당신을 특수~뭐어쩌고저쩌고로 체포하겠습니다."

커피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 보았다....

"아저씨들 뭐에요!!!!"

선배가 소리쳤다. 

"저기 아무리 경찰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무턱대고 수갑채우는게 어디 있습니까?"

내가 일어나서 경찰 앞에 다가섰다.

"지금 이러시는거 공무수행방해에 해당하는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ㅡㅡ"

경찰들이 팀장님의 남편을을 에워싸고 데리고 나갔다.

"망사씨, 뭐해요, 우리 형부 못가게 잡아줘요...!!!"

"선배, 그게 지금 그러면 안될것 같아요..."

"그런게 어디 있어요.."

"ㅎ ㅏ...... 일단 우리도 경찰서에 가봐요...택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선배는 지금 현실이 믿겨 지지 않는듯,

긴 한숨과 눈물만 흘렸다.

도대체 무슨일이 어떻게 발생한거지???

왜 팀장님 남편이 잡혀 가는거지???

경찰서에 도착해서 난 팀장님 남편분을 뒤 쫓아 갔다.

그런데, 입구에서 제지 당했다.

그놈의 관계자외 출입금지란다....ㅜㅜ

선배가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아...흑흑...다 내탓이야... 내가 이 회사만 안들어 왔어도..."

"아..선배 울지 마요.. 이게 왜 선배탓이에요.. 선배탓 아니에요..."

(사실 니탓도 있는거 같다....ㅡ,.ㅡ)


선배의 서글픈 울음에 문이 열렸다.

선배가 벌떡 일어나 경찰에가 다가 갔다.

"저희 형부 아무 잘못 없어요... 왜 그러세요..."

"아..선배 진정해요..., 저기 형사님,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형사의 얼굴에 곤란하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수사중인 사건이라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아...그래도 무슨 죄인지는 알아야 저희도 뭐 어찌하죠....."

"참...곤란하시게 하네... 손괴랑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 그게 뭐에요??"

"더 이상은 말씀 못 드리니 그렇게 아시고 일단 돌아가세요."

그렇게 형사는 다시 문을 닫았다.

선배는 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일단 선배를 경찰서에서 데리고 나오는게 우선인듯 했다.

"선배, 일단 나가서 이야기 해요...뭔지 나도 이제는 알아야 겠어요"


경찰서 앞에 등나무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냈다.

선배한테 한잔 건네 주었다.

"선배, 무슨 일인지 나에게 말해줘요..."

"ㅎ ㅏ...그게 망사씨...."

선배는 그동안의 일에 대해 말해 주었다.

일주일동안 선배는 부장님의 결백을 증명할려고 증거를 수집할려고 다녔단다.

하지만 모든 유출된 것들이 부장님 컴퓨터 IP에서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내 각종 대외비 문서들도 그 경쟁업체에 있었다고 했다.

그 경쟁업체는 우리 회사 말고도 다른 회사의 정보를 빼서 이용을 하다가 이번에 걸렸다고 한다.

"근데, 선배 팀장님은 왜 잡혀갔어요??"

"그게 말이야, 팀장님이랑 부장님이랑 내연관계였어."

"뙇!!!!! 부장님이랑 선배님이랑 그게 아니고요????"

선배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갔다. 원래 선배가 회사에 들어 왔을때부터 부장님하고 썸씽 관계는 아니었단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둘이 잘 되어가기 시작했고, 

그리고 어느날 선배에게 부장님은 팀장님하고의 관계를 고백을 했단다.

선배는 그래도 정직원까지 만들어준 부장님이 고마워 그 관계를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데,

이걸 눈치챈 팀장님이 매일 선배를 야근을 시키게 한 것이다.

그러다 팀장님의 남편분이 

팀장님이 연락이 안되서 회사에 전화 했다가

상황을 알게 된거라 했다.

그렇다.

팀장님은 내연관계였던 부장님이 자신을 버리고 어린 여자에게 간것이 분해 부장님을 고발한것이고,

그런 부장님을 고발한 팀장님을 미워서 선배가 팀장님을 고발한 것이다.

대충 상황 정리가 되고, 선배도 진정이 된듯 해서 일단 선배를 택시에 태워서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회사를 오는 길에 난 한가지 풀리지 않는 고민이 생겼다.


그럼 

왜??? 왜????

팀장님 남편분은 잡혀 간거지???


회사에 돌아 오자 남자 대리님이 쏜살같이 달려온다...

"망사씨, 어떻게 됐어? 일단 옥상으로 가자..."

'ㅇ ㅏ... 이런....이 놈의 옥상....ㅡ,.ㅡ"

옥상에 올라가서 대리님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 이야기 했다.

대리님은 완전 대박이라고 이거 티비에 응모하면 상타겠다고 

막 자기가 응모하겠다고 나한테는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난 그러겠다고 했다...

난 그저 왜 팀장 남편이 잡혀 갔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왜 그 사람이 배임으로 잡혀 간거지??

왜?? 왜????


시간이 지나 이제 인턴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다이내믹한 상반기였다...

우리 남은 세사람은 팀은 2팀이지만, 1팀장님의 지시를 받게 되었고, 1팀장님은 부장대리가 되었다.

뭐 그거까지는 내가 알바 아니었다.

"망사씨, 이제 일주일 후면 못보겠네..."

여자 대리님이 다가와 커피를 한잔 주며 말했다.

"그러게요.. 대리님 보고 싶으면 어떻해요~"

"으구... 학교 돌아 가면 공부 열심히 해서 다시 우리 회사 지원해요"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참, 오늘 가기전에 팀장님 자리 치워야 할것 같아요."

"음.. 그래야겠죠?"

그동안 수사중이라서 

손도 못댄 팀장님 자리를 이제는 치워도 된다는 말에 뭔가 가슴속이 복잡했다.

그래도 이뻐해주시고, 진짜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여주신 분인데...

간통이라니...휴...

팀장님 책상을 정리 할려고 보니 의외로 짐이 별로 없었다.

'뭐야... 그렇게 나에게 맨날 복사만 시키더니, 다 버릴거면서...'

'아......잠깐...........'


내 머리속에 먼가가 번쩍 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폭발할려고 했다.


"대리님 잠시만요...저 나갔다 올께요..."


"망사씨...정리 하다 어디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 이제 모든게 풀렸다. 이제 모든게 풀렸어...


"택시!!!! @@ 경찰서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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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 에필로그 (1)

기말고사가 끝나고 강의실을 나오는데, 

같이 온 후배녀석이 물어 본다.


"형, 한국 돌아 가면 뭐 할꺼에요??"

"뭐하긴, 취업하던가 대학원 가던가 그래야지..."

"아...그래도 형은 인턴도 해보고 이렇게 교환학생도 오고 그랬으니 취업 될꺼에요..."

"인턴의 인턴도 이야기 하지마...그때만 생각하면 끔찍하다, 끔찍해..."


인턴이 끝나고 나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다.

아직도 그때 인턴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어떻게 그 마지막 순간에 그 생각이 떠올랐는지 말이다.




내 머리속에 먼가가 번쩍 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폭발할려고 했다.

"대리님 잠시만요...저 나갔다 올께요..."

"망사씨...정리 하다 어디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 이제 모든게 풀렸다. 이제 모든게 풀렸어...

"택시!!!! @@ 경찰서로 가주세요!!!!"

난 서둘러 경찰서로 향했다.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이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것이다.

역시 김전일이 맞았다... 범인은 이안에 있었다.


"저기 @@@형사님 계시나요?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무슨일로 오셨는지요??"

"아.. 저번에 @@ 회사 배임 사건 관련해서 여쭈어 볼께 있어서요..."

"뭐죠??"

"혹시 부장님 방안에서 가져간 서류 볼 수 있을까요?"

"그거 증거라서 안될거 같은데....."

"아니에요..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그래요.. 정말이요..."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래요... 있어봐요.. 내가 한번 전화 해볼께요"


형사님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아...네.. 알겠습니다."

형사님이 나에게 말했다.

"어렵다고 하네요...무슨 내용이에요?"

"아... 그게 말이죠..."

"참, 잠시만요, 이형사, 혹시 그 배임사건 뭐 조사 내용있나?"

"캐비넷 안에 아직 이관안한거 있어요"

형사님은 캐비넷 안에서 A4 박스를 꺼냈다.

"자...이게 우리가 가진 전부네요..."

"잠시만요..."

난 서류를 뒤척였다...

맞다... 내가 찾는거다.

"형사님, 이거 어디서 나온거에요?"

"아..그거 김@@씨 (부장님 성함) 사무실에서 나온거에요..."

"그죠??? 그럼 혹시 그 경쟁업체에 있었던 서류도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없고 담당직원에게 전화 해볼께요"

형사는 뭔가 알겠다듯이 협조를 해줬다.

"그래요, 그렇게 되 있나요?? 알겠어요..."

"뭐라고 해요? 있다고 해요?"

"그러게요. 망사씨가 말한것처럼 스템플러가 눌러져 있다고 하네요..."

"ㅇ ㅏ.... 형사님 저희 부장님이 어쩌면 배임 혐의가 아닐수 있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제가 늘 2부씩 복사를 하는데, 한부는 부장님에게 가는거 하나는 팀장님에게 가는거에요,

그런데, 부장님 방안에서 나온거랑 경쟁업체에서 나온거랑 스템플러가 같이 눌러져 있다면,

그거 제가 한거잖아요... 근데, 그거 받은 사람이 팀장님이 일괄적으로 받으신거거든요...

근데, 제가 오늘 팀장님 책상 정리하다가 서류가 너무 없는게 이상해서 왔는데...

ㅎ ㅏ.... 맞죠? 뭔가 이상하죠???"



기숙사에 와서 컴퓨터를 열어 네이트 온을 켰다. 

역시 시차때문에 아무도 로그인 안되어 있다.

메일을 열어 보았다. 

발신인 : 김@@ - 제목없음

김@@?? 누구지?? 아... 부장님...

왠일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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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씨, 안녕하세요.

김@@입니다. 아마도 기억 못할수 있으니 ##에 김부장이라고 하면 기억 날까요??

전에 있던 핸드폰으로 연락해도 안되서, 

메일로 인사를 전해요.

중략~~~

하여튼 망사씨 도움으로 배임혐의는 벗었네요....

중략~~~

고마워요... 다음에 한번 만나서 밥한번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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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 에필로그 (2)


휴.. 이제 뭐하지??

졸업은 다가오고, 서류는 맨날 탈락하고...

이렇게 입사 원서 넣은 회사만 기록해도

대한민국 기업연감을 만들겠다... ㅎ ㅏ...


한국에 돌아 와서 취업 시장에 문을 두드렸지만, 

생각보다 녹록지 못했다. 

매번 되는 서류 탈락, 1차 면접 탈락...


그날도 뚫어져라 놋북 모니터를 보고 있었는데,

네이트 온으로 누가 말을 걸어 왔다.


[여자 대리님] 망사씨, 한국 들어 왔어요??

[망사] 네, 들어 왔어요...

[여자 대리님] 그래요.. 요즘 뭐해요~??

[망사] 뭐~ 그냥 여기저기 지원하고 있어요

[여자 대리님] ㅎㅎㅎ 우리 회사는 지원 안해요?

[망사] 으~~ 무서워요~~

중략~~~

[여자대리님] 그럼 수요일에 오전에 한번 회사에 들려 봐요

[망사] 네, 알겠습니다. 그럴께요... ^_^


인턴이 끝나고 나서 회사는 근처도 가지 않았다.

뭐 가서 좋은 일도 없을 뿐더러, 

다음 학기에 가야 하는 교환학생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지는가 싶었던 

인턴의 기억이 한국에서 다시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을 긋고 싶었다.


근데

여자 대리님이 한번 회사에 들려 보란다.

서탈을 계속 그런지, 약간의 미련이 생겼다.

혹시 사람일은 모르니, 좋은 자리 마련해줄지....


수요일 아침이 되었다.

정장이 아닌 평상복으로 이 회사에 다시 갈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로비에 도착하니, 경비 아저씨가 기억을 하는지 인사를 해준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아... 그..."

"네, ^^ 맞아요. 그~~에용..."

"그래, 무슨일로 왔어?"

"@@@ 대리님이랑 약속 있어서요..."

"아..@@@ 팀장님?"

"아.. 이제 팀장님 되셨나 보네요..."

일년사이에 대리님은 팀장님이 되셨나 보다.

역시 일 잘하시고 티오가 나니 바로 팀장이 된가 보다...

나이에 비해 확실히 빠른 진급이지만, 뭐...


3층으로 올라갔다.

휴... 그래도 옛날하고 바뀐게 없다.

근데, 어라? 사무실 이름이 바뀌었다.

협력 2팀이 아니라, 해외 영업지원 2팀이다.

아마도 그 사건 이후로 대대적 물갈이와 개편이 되었나 보다.


똑똑...


사무실 문을 열었다.

'실례하겠습니다.'


책상배치나 분위기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바뀌었다.

낯설었다. 하지만 뭐 당연하겠지..

"무슨 일로 오셨어요??"

우잉?? 이렇게 이쁜 여사원이 있었나??

지금으로 보면 미즈나 레이정도 되는 외모의 여사원이었다.

아...왜 나때는 없었지??

"아... @@@팀장님 뵈러 왔습니다."

"그러세요, 혹시 '망사'씨인가요?'

'네, 맞습니다.'

'그러시구나, 저기 미팅룸에서 기다리시면 되요'

'네, 알겠습니다.'

미즈나 레이 (아직까지는 미즈나 레이라고 부르겠습니다)가 미팅룸으로 안내를 해줬다.

미팅룸도 그대로였다. 뭐 1년사이에 얼마나 변하겠냐...

"저기, 커피라도 한잔드시겠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팀장님 곧 오실꺼에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네, 고맙습니다...."

미팅룸에 있으니, 

옛날 인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하.. 근데, 팀장님 남편은 왜 잡혀 간거지???

이건 풀리지가 않았다.


대충 내가 맞춘 퍼즐은 이거다.

1. 부장님 - 팀장님 내연관계

2. 부장님 - 미스최 내연관계

3. 팀장님 빡침 - 부장님 고발 크리

4. 미스최 빡침 - 팀장님 고발 크리

5. 팀장님 남편 - 뭥밍???


문이 열렸다.

대리님이었다... 아.. 이제 팀장님인가?? 뭐 어째든...

"망사씨, 오랫만이에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에요.. 대리님, 이제 팀장님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하하... 편한대로 불러요.."

"네 송팀장님"

"어색하다... 망사씨가 팀장이라고 부르니깐..."

"아니에요..."

"우리 옥상에 가서 커피라도 한잔 할까요??"

"ㅇ ㅏ.. 옥상.이요.... ㅜㅜ 네..."

당췌 왜 직장인들은 옥상을 좋아하지??? 


송팀장님이랑 옥상에 올라왔다.

역사의 장소(?)는 변함이 없었다.


팀장님이 커피는 한자 뽑아서 건내 줬다.

"망사씨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뭐 저는 인턴 끝나고 이렇쿵~~~~ 저러쿵~~ 미쿡 교환학생~~ 서탈 크리....쿵짝쿵짝 했죠"

"그렇구나..."

"뭐 다들 그렇죠... 뭐 회사는 별일 없죠??"

"망사씨는 퇴사후에 일들은 모르죠??"

"네, 아예 모르죠. 어떻게 됐어요?"


사실 알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경찰서에 가서 물어 볼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에 전화 해서 사람들에게 물어 볼 일도 아니었다.

팀장님은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망사씨 퇴사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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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짜를줄 알았죠??? ㅎㅎㅎㅎㅎㅎㅎㅎ

낚시 입니다.... 

(신고하지 마세요... 형님 아우님들... 커피 한잔 마시고 오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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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씨 퇴사 하고 나서...."


내가 퇴사 하고 나서도 여전히 김부장님은 배임혐의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고 한다. 

워낙 옛팀장님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트랩을 짜서 제대로 걸린듯 했다.


그런데 사건은 의외의 장소에 풀렸단다.

상반기 서류 정리 하는 과정에서 내가 첫 야근때 받았던 팩스의 견적서가 포함이 된것이다.

그 팩스의 상단에 적힌 번호가 바로 팀장님 남편이 세운 페이퍼 컨퍼니였단다.

그리고 그 페이퍼 컨퍼니를 통해 경쟁 업체로 자료가 넘어 간거다.

그리고 부장님 컴퓨터의 사용 시간이 오전과 야간의 집중 되어 있는 사실도 밝혀졌다.

즉, 팀장님이 그 전날에 받아놓은 자료를 모든 출근하기 전에 그 회사로 넘겼으며,

내연관계의 부장님의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전송한 것이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정말 완전히 무섭네요...."

"그렇지 망사씨,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가 있어...."

"뭐에요??"

"팀장님 남편도 관련이 된거지..."

"네???"

그렇다...

내가 가장 궁금해 했던 사실이 밝혀 질려고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자게이 형님 아우들도 가장 궁금해 하는 거다.


송팀장님은 마치 막장 드라마 테크를 이야기를 하듯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옛팀장님의 남편분이 팀장님의 외도를 눈치 채고 이혼을 할려고 하다가,

변변한 직장이 없었던 남편분이 팀장님하고 공모를 한것이다.

즉, 이혼을 안하는 대신에, 회사 자료를 빼라고 한것이다.

그리고 그 자료를 해당 업체에 돈을 받고 팔았다는 거다.


근데, 잡혀간 팀장님이 그걸 경찰에게 실토를 했고,

경찰이 팀장 남편분을 그 커피숍에서 긴급 체포를 한것이다.


물론 팀장 남편분은 마지막까지 부인을 했지만,

내가 받은 팩스에 남은 전화번호가 증거가 되어

모든 혐의를 인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ㅎ ㅏ.. 대단하네요... 송팀장님..."

"그렇지?? 정말 사람일은 대단해..."

"그럼 결론적으로 보면 이 모든게 옛팀장님이 핵심이네요..."

"그렇지.."

"부장님은 어떻게 되신거에요?"

"뭐 배임은 무혐의혔지만, 결국 간통은 인정이 되었고, 회사에서는 그냥 자진 퇴사로 처리 되었어. 능력 좋으신 분인데... 아쉽지..."

"그렇군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네?? 이게 끝이 아니라고요????"

뭐야..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야~!!!!!!!

"팀장님이 어떻게 입사했냐면, 사장님이랑 부장님이 회사 차리고 그 다음에 뽑으신 분이 팀장님이래..."

"그래요?? 근데, 팀장님 남편분이랑 부장님이 대학교 동기였데..."

"잉???? 설마... 진짜요?????"

"내가 왜 거짓말 하겠어..."

"ㅎ ㅏ... 이거 완전 장난 아니네요..."

"그렇지??? 여튼.. 이게 끝이야..."

"와.. 대단하네요..."

정말 대단했다... 이 모든게 치정에 얽힌 사건인것이다.


"근데, 송팀장님은 어떻게 부장님과 팀장님 남편분이 동기라는거 아셨어요?"

"그건 비밀....ㅎㅎㅎ"

"그런게 어디 있어요???!!!!!"


송팀장님이랑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나타났다.

"송팀장, 일 안하고 여기서 커피 마시고 데이트 하면 안되요...."

역시 슬램덩크에 나오는 감독 외모에 맞는 쿠사리를 준다...

"근데, 송팀장, 이 젊은이는 눈에 익는데, 누구지?"

"안..안녕하세요. 지난 상반기 인턴이었던 망사입니다."

"아.. 그대가 망사군...반갑네..."


사장님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자네 이야기는 많이 들었네. 성실하다고 하더군..."

"고맙습니다."

"워낙 칭찬을 해서 나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뭐하나?"

"뭐..ㅎㅎㅎ 그냥 취직준비중입니다."

"그런가??"



"아빠"

잉? 아빠? 사장님이 팀장님 아빠??? 

"아빠, 망사씨, 우리 이번에 중국 지사 낼때, 그쪽에 자리 내줘봐요??"

"허허... 우리 @@이가 망사군이 맘에 드는가 보구나..."


"망사군...한번 우리 회사에서 다시 일해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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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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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유로 퍼오는 것은 작성자에게 직접 허락받았습니다. 타 사이트로 퍼가더라도 출처 꼭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 망사전문(스타킹아님) by SLRCLUB 자게이

팀장님의 비밀 (1) - 사건의 서막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setsearch=id&no=30195326...
팀장님의 비밀 (2) - 같은 경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setsearch=id&no=3019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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