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낚시를 워낙 좋아하셔서 제주도 오셨을 때 벵에돔 낚시하시는 거 이틀 정도 따라갔었거든요!!

그 때 아빠가 쥐어주신 낚싯대로 시키는 대로 미끼만 던졌는데 손바닥보다 좀 큰 벵에돔을 세 마리 잡았어요!!

(작아서 놓아줬어요. 엄청 이쁘게 생겼었는데 ㅎ)

하 그게 넘 재밌어서 이번엔 친구랑(낚시 한 번도 안 해본..) 나가보려구 합니다!

낚시에 ㄴ 도 모르고 살아온 여자오유징어라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낚시대 대여하는 곳도 있긴 한데 그럴거면

차라리 2만원짜리를 사서 하라는 말에 그만...

어제 낚시전문점에 가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9만원을 쓰고 왔어요 ㅎㅎ

낚싯대(릴, 찌, 봉돌 포함) 2만원 X 2개, 물 뜨는 가방 1만원, 떡밥용 통 1만원, 물고기 입에서 바늘 빼는 가위?? 1만원, 

그리고 바늘이랑 밑밥 던지는 봉? 같은 자질구레한 것들 조금 샀어요!! 더 사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와서 ㅠㅠ 포기...

내일 서귀포 쪽 예래포구로 나가볼까 하는데요~

뭐 어차피 암것도 모르고 시작하는거라 잡을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ㅎㅎ

뜰채를 안 산게 좀 후회도 되고(막 30센치짜리 잡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하느라 잠을 못잤어요 ㅋ)

잡은 물고기 넣어놓는 그물망? 도 샀어야 하나 싶고... 마음은 이미 만선ㅎㅎㅎ 

주변에 낚시를 좋아하는 친구가 전혀 없는데다 다들 제가 낚시 얘기하면 특이하게 보는 편이라

혼자 설레하다가 여기 낚시 게시판이 있길래 떠들어보았습니다!!! 

흐흐 막 큰거 잡으면 어떡하죠? 회도 못뜨는데 흐흐 

엄청 덥겠죠? 필수적으로 사야 하는게 또 있을까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