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징어님들
지난 번에 베오베에 갔던 주학년 연습생에 대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이야기가 있어서 모아 봤습니다.
사실 저는 얘가 방송에 잘 안나와서 누군지 모르고 있다가 논란이 돼서야 알게 됐는데 얘가 좀 모지라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욕받이가 되는게 좀 심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그러다 얘한테 쏟아지는 지나친 악플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됐고 찾아보면 볼수록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주학년은 이 프로가 끝나면 결과와 상관없이 다시 세상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 아이가 과연 일상 생활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제가 다 걱정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꼭 읽어봐주시길 바래요..
우선 얘가 겪고 있는 악플의 일부분입니다
보다시피 차마 눈뜨고 읽기 힘들 정도의 패드립이 난무함;;;;
참고로 주학년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음;;;;
참가 연습생들 중 여자 친구 논란, 반칙 논란, 일진 논란,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의 당사자들을 향했던 모든 비난을 다 합한 것 보다도 훨씬 더 많은 인신 공격과 성희롱, 가족사에 대한 조롱까지 당하고 있는 현실이 좀 무섭네요;;
얘가 욕 먹고 있는 것은 크게 2가지인 듯 해요
1. 팀에 피해를 줬다 2. 센터를 가렸다.
팀에 피해를 줬다라는 걸로 엄청 나게 욕 먹고 있지요. 근데 알고 보니까 얘가 속했던 모든 팀이 상대팀을 이기고 베네핏을 챙겼더라구요..그게 팀에 피해를 준 거라고 봐야 할지..방송에는 갈등이 있었던 부분과 얘가 미숙했던 부분만 부각되었지요, 하지만 과연 그게 전부였을까요??
많은 악플러들이 마지막 무대에서의 얘의 직캠과 1등 팀의 음악 방송 출연 분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봤지만 공개된 이후론 무대에 대한 비난은 확실히 줄었다고 합니다..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캠 링크 걸테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엔딩에서 센터를 가렸다는 건데요, 이것도 찾아보니 팬분들이 증거 자료를 만들어놨더라구요. 근데 여기도 악플러들이 달려가서 비추 폭탄과 악플을...ㅠㅠ
○본경연과 직캠 엔딩 같은 장면 겹친 짤
(앵글차이를 없애기위해 같은앵글 컷을 겹쳐봄)
주학년이 직캠처럼 했어야했는데 본공연에 돌발적으로 제멋대로 고개 들어서 김용국을 가린거라고 주장하는데 겹쳐보면 직캠과 본공연에서 고개든 정도는 거의 같음
본공연=직캠= 같은각도로 고개듦
○본공연 엔딩 단체샷직캠에서는 김용국이 안가려지고 본방송에서 가려져 보인것은 전체샷 잡을때 카메라앵글의 영향인 것으로 사료됨 주학년 고개 각도의 탓이 아닌것 카메라가 본공연 전체엔딩샷을 정면이 아닌 측면 아래에서 잡았던 것이 원인임
○본공연 김용국 엔딩 원샷
본공연엔딩에서도 정면앵글을 보면 김용국을 가리지 않음
○엠카 엔딩엠카 엔딩에서도 고개를 들고있음 고개를 드는것이 원래 엔딩이 맞음
몇일 전 이 아이의 누나가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고..응원해달라고 SNS 에 글을 올렸어요.
얘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가 응원글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악플러들이 쫓아가 거기서도 똑같은 악플을 달았고 결국 누나는 계정 탈퇴를 했다고 합니다ㅠㅠ
찾아보다가 놀란 점이 또 있어요. 이 연습생 같은 경우는 다른 연습생들과 웃고 떠들거나 열심히 연습하는 장면은 단 한 컷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고 보니 저는 순발식에서 소감 발표할 때 얘를 처음 봤었더라구요. 오직 갈등이 빚어지는 딱 그 부분만 부각시켜서 보여주는... 피디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역시나 방송 후 이 아이의 지인들이 많은 글을 남겼더라구요.
그리고 논란 이후 얘가 속한 팀이 1등을 해서 음악방송에 출연하게 됐는데 그 때 찍힌 모습이라고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자기 주학년이라고 이름표들고 다가가던애가 지금은 웃지도 않고 뭘 해도 표정이 죽어있어. 얘가 뭘그리 잘못했냐 실력부족했고 근데 욕심도 부려봤고 실수했고 그과정에서 비판받고 혹독하게 피드백받았잖아. 엠카갈때는 다 눈에 불을 키고 뭐 실수안하나 지켜보면서 그걸 또 기대하는거보고 소름돋았어. 어제 밀어내기는 정의구현이라고 깔깔대는거보면서 내가 다 수치스럽고 마음아프더라 그와중에 주학년은 얼굴 새빨게져서 어쩔줄모르는 표정하나도 못숨기고..열아홉살 그리고 현재의 본인들은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살길래 애하나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 그만좀해 진짜
늘 먼저 인사하고 생글생글 웃던 애고 무대에서도 끊임없이 아이컨택을 했었는데 이 날은 관객 근처로 오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얘가 아직 한참 더 많이 커야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요..
무엇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얘는 앞으로 정말 많이 공부해야겠다 싶어요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거나 규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초반 갈등을 극복하고 무대를 잘 만들었고 이겼고 모든 멤버들이 베네핏을 다 챙겼는데도 불구하고 잠시 몇 분간 보여진 미성숙한 모습도 전혀 포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얘를 가운데 두고 모든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있는 모습이 저는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한 고등학생의 부족한 모습을 전혀 포용하지 못할 만큼 우리 사는 세상이 언제부터 이렇게 팍팍 했을까요..
이 아이는 결과와 상관없이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아이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맨 몸으로 맞은 이 아이와 가족이 참으로 걱정되고 관심 갖고 찾아보면 볼수록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 써봤습니다.
고작 몇분간 보여진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래요..ㅠㅠ
쓰면서도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