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가 너무 야하다` 졸업식서 추방 당해 '드레스가 너무 야해서…' 미국의 한 가톨릭계 학교 졸업식에서 "드레스가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여학생 한명이 강제 추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인터넷 'eRun' 뉴스가 한 외신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졸업식장에서 쫓겨난 다니엘 후쿠아(13)라는 여학생은 "내 드레스는 그다지 야한 것이 아닌데도 교장선생님은 과다노출 운운하며 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그 드레스는 내가 직접 골랐다. 아이에게 이상한 것을 사줬을 리가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 "우리 아이가 또래들에 비해 발육이 좋아 가슴 굴곡이 생긴 것 때문에 교사들이 내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다니엘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학교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학교측은 편지에서 "우리는 엄격한 가톨릭계 학교다. 다니엘의 드레스는 분명 노출이 너무 심해 졸업식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학생을 집에 돌려보낸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또 "카톨릭 학교는 저마다 복장에 대한 규제방안이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가슴 굴곡이 훤히 보이는 복장은 절대 입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니엘은 "발육이 조금 빨라 야해 보였을 수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이 입었으면 아무 문제없었을 평범한 드레스였다"며 "학교의 과민반응 때문에 생애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졸업식을 망쳐버렸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