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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정희 후보
게시물ID : sisa_281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리소년
추천 : 2/4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11 01:31:48

‎'코리아 연방'
이라고 써있는 통진당 현수막을 보고 섬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욕을 먹고 당의 유력 인사들이 빠져나가 폭파되는 정도의 상황에서 종북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렇게까지 버티는 이유는 뭐였을까?
저 현수막 문구를 본 순간 그들은 진심으로 한반도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그들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거든요. 지금 통일이 되어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들의 주장하던 이른바 '빨갱이 논리'가 상식일텐데. 어쩌면 통일의 주역은 그들이 될 것이며 통일이 된 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미 마음속으로 통일을 포기했던 것일까요.



오늘 나꼽살을 몰아들었습니다.
복지에 대한 증세문제, 농업에 대한 문제, 재벌문제... 깜짝 놀란 것은 한참 지난 이 방송들의 내용이 오늘 토론에서 언급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정희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보통 정치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재벌해체, 증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또 농업에 대한 현실파악과 관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박근혜를 향한 적대감을 제외하고서라도 저런 발언들은 주목받아야 할 필요가 있지만 대통령 후보로서는 하기 어려운 말들인데, 마치 문재인이 못하는 말들을 대신 해주려는 듯이 시원시원하게 말해주는 것에 새삼 단단한 신념을 느꼈어요. 결국 문재인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니 문재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도 주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또 문재인 역시 계속 이정희와 통진당에 대해 선을 긋기보다는 같은 방향이라는 것을 계속 확신시켜 주는데요. 물론 이정희가 더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감히 평가를 내리자면, 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로는 적합하지 않은 태도이긴 하나 한 정당의 대표로는 대단한 정치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반대로 말하자면 문재인은 재벌개혁, 복지정책 등을 극단적인 이정희와 개념이 부족한 박근혜 사이에서 대단히 현실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박근혜와 이정희를 대하는 태도, 개혁을 말하며 모두 함께 상생해야 한다는 소신 등은 최대한 온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와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문재인의 참을성에 대단히 놀랐네요.



박근혜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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