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열심히 변명하면서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하는게 아니라고 이런 저런 이유 열심히 올리는게 딱해서 올립니다.
사실 우리나라 외모 오지랖 심하고, 남자 뿐 아니라 같은 여자도 다른사람이 무슨 옷 입었는지, 화장은 했는지 안했는지, 했으면 어디까지 했는지, 얼굴에 얼만큼의 화장품을 발라야 쌩얼이라 주장할수 있는지 가지고 말들 참 많이하죠.
그런데 그 때마다 일일히 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무의식 중에 하나의 프레임을 공유하고 있는건 아닌가 합니다.
누구든 다른 여자의 치장에 대해 의도를 짐작할 수 있고, 그 의도가 자기 맘에 안들면 비난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요.
여자가 남자 꼬실려고 치장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고요? 일단 그 여자가 진짜 남자를 꼬실 의도를 가졌는지 여부를 논하기 전에 "그러면 어쩔건데?" 라고 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남자 꼬실려고 치장할거면 어쩔거고 그게 너이면 어쩔건데요? 뭐 김칫국 드링킹 하고 단호박 시전하게요?
남이 뭘 입든 왜 입든, 화장품을 얼마나 바르던 왜 바르던 왈가왈부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죠. 그게 이성을 꼬시려는 게 아니라고 열변을 토하는 것은
너의 추측은 잘못됐지만, 여자가 이성을 꼬시려고 화장을 한다고 착각해서 그런 태도를 비판한 것은 추측의 오류 빼고는 도덕적으로 타당해. 라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제 괜히 궁예 환생 자처하며 남의 차림새를 비방하는 사람을 보면, 나는 그런의도 아닌데 하면서 의미없는 몸부림 하지 말고 당당하게 그럼 어쩔건데? 하고 말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