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문희준”을 외치며 돌아선 팬들이 세금 문제까지 파고들었다. 실망한 팬들의 ‘단체 행동’이 그룹 H.O.T. 출신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의 활동에 적지 않은 파장들을 일으키고 있다.
문희준의 팬 연합 중 하나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지난 달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내고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문희준이 팬을 대해온 태도,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연예인 또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파생 상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지지 철회의 이유로 밝혔다.
특히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희준이 굿즈, 공연, 팬 관련 행사 등을 직접 관리했다. 받고 싶은 선물을 자신의
생일선물로 유도했고, 굿즈 판매는 현금 판매 또는 무통장 입금으로만 진행했다. 또 시판 중인 상품의 이미지를
불법적으로 도용했다”라는 등 구체적 설명을 보태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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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결과는 ‘세금 누적 처리’였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문희준의 탈세 금액이 소액으로 판단돼 통상적인
처분만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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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문제는 없었지만, 도의적 문제는 있어 보인다. 본인은 신고를 제대로 했다지만, 현금영수증 처리가
안 된 소비자(팬)들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었다.
해당 문제에 대한 문의는 코엔스타즈로 모이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 역시 난처하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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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련의 상황들이 알려진 후 문희준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팬들도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새로운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20년 이상 자신을 응원한 팬들과 척을 지게 된 문희준은 지금 분명 위기 상황 속에 있다. 그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한다면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