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재수하던 시절 알게된 같은 반 여학생... 그녀도 평범했지만, 난 평균이하... 그저 서로 공부밖에 모르던 시절...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서로 다른대학에 입학한 후 (91학번입니다... ^^;;;) 91년 가을에 서울 노원역 앞에 있던 카페에서 만나서 서로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네요. 그리곤 헤어지며 이렇게 이야기 했죠. [야! 우리 결혼식 때 꼭 초대하기다... ^====^ 씨익] [응, 약속!]이라고 대답해 주던 그녀... . . . . . . . . . . . . . . 97년 9월 27일 결혼했네요... 약속대로 전 그녀를 제 결혼식에 초대했고, 그녀도 저를 그녀의 결혼식에 초대했습니다. 제 옆에는 그녀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걷고 있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헤어짐도 많았지만, [오빠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 [...] [그런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 [ㅠ.ㅠ 츄륵...]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 라는 말에 그저 눈물로만 답했네요... [고마워...]라는 말 뿐... 친구시절 때도 돈없어서 고생시키고, 애인시절 때도 결혼준비 땜에 고생시키고, 결혼해서도 말도 못하게 고생시키고... 지난 27일 10주년 기념일에 백세주 한 잔 하면서 예쁜 딸아이와 아내앞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네요... . . . [결혼해줘서 고마워... 우리 딸 아빠한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해~~~ 모두...] 사랑은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지나 봅니다. 제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인연 만드세요... 축하한다는 리플 부탁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