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상태면 정권교체 힘들겁니다. 오늘 토론회 보고 생각해봐야 좀더 명확해 질것같긴합니다만......
오늘 문재인후보의 인권선언은 나름대로의 소득이 될수도있지만 자충수라고도 생각됩니다. 여태까지 뭔가지지 부진하다가 박근혜와의 확실한 차이점을 하나라도 만들었다는데 저는 의미를 두고있습니다만 두가지 사족이 들어가있어서 살짝 걸립니다.
하나는 이미 많이 씹힌 대체복무 이야기. 이거야 이미 해결책들도 언급되고있으니 패스하고...
또하나는 동아시아 인권문제입니다.
이게 의외로 또 꺼림찍한 문젠데요 동아시아의 인권문제하면 다들 두 나라가 떠오를 겁니다. (우리나라 까지 세나라라고 할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현재 MB욕한다고 국정원에서 잡아가진않습니다. 박근혜야 지금 대선후보라서 씹으면 선거법위반이 될수도 있지만......선거법 위반했다고 자아비판후에 아오지나 총살은아니니까....)
북한과 중국입니다.
동아시아의 인권 얘기를하면서 이 두나라를 빼고 얘기하면 말이안되지요. 문제는 인권문제와 북한과의 대화는 사실 양립하기가 매우 힘들다는겁니다.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를꺼내려면 북한의 체제를 건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태까지 평화를위한 거의 무조건적인 대화 재개를 주장하던 문재인의 대북정책 공약에 걸리는 문제가됩니다.
이거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가아닙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에게야 그게 어때서? 라고 넘어가도 문제없지만 상대방에게는 잘걸렸다 씹어보자 해도될만한 문제죠. 즉 인권문제를 애기하자면 문재인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생길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아무리 이쪽에서 대화합시다~ 해도 인권 얘기가 나오면 북한은 정색할 수밖에없습니다. 물론 그러면서 대화재개를 위한 대가는 요구하겠지요. 하지만 인권얘기나오면 아웃.체제 특성상 인권문제는 평행선이 될수밖에없습니다.
즉 한줄정리하자면
인권선언 공약을 이행하려면 현재까지 해왔던 대북 정책 공약 상당부분은 수정되어야합니다
과연 새누리당과 공주님께서 오늘 2차 토론회에서 이부분을 잘 찌를지 궁금하기도합니다.
현재로서는 문재인과 박근혜 저는 거의 5:5로보고있습니다. 둘이 노선이 다른듯하면서도 너무 비슷합니다. 그나마 문재인이 인권선언으로 살짝 차이점을 주려도 노력하지만......
세부적인 차이가있다 하더라도 양쪽다 메인 테마가 동서 화합, 경제민주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그 정도의 차이가있지만 그것은 지지층에 따른 어쩔수없는 차이고요. 대북정책도 기본 평화 기조에 무조건이나 조건이냐 차이정도입니다. (그게 큰차이이긴하지만) 결정적인 양측의 유사함은 절대 무리하지않는다.. 몰개성할정도로 약점을 줄인다는겁니다. 까이지않으려고 튀는 얘길 하나도 안하고있습니다. 지난 토론회에서 이정희씨가 과거의 캐삽질에도 빛났던것은 상대적으로 유력 두후보가 너무 몸을 사리니까 그런겁니다.
과연 오늘 지긋지긋한 몸사리기 패턴을 이어갈지
아니면 뭔가 화끈하게 되든안되든 질러줄것인지...
지켜보겠습니다...
아 한가지더 마지막으로...
계속 몸사리면 그나마 지지기반이 확실한 박근혜가 유리할거라고 전 예측합니다. 박통 향수는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