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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션 두번 울렸다가 멍청한새X 라고 욕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car_19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그집가
추천 : 12
조회수 : 276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12/10 17:29:55

ㅋㅋㅋㅋㅋㅋㅋ 불과 몇시간 전 일입니다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욕먹었는데 이상하게 화는 안나고 헛웃음만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야간근무 끝나고 자려는데 배가 너무 고파 도저히 2시간을 뒹굴다가 잠이 안와서

차를 끌고 집앞 피자x쿨에 피자받으려고 갔는데 항상 갓길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도로라 역시나 정차할 곳이 없더군요

 

그런데!! 마침 딱 피자집 앞에 세워져있던 트럭이 빠져나가는 거임!!!

오 이게 웬 행운이냐!! 하면서 재빠르게 갓길에 대놓고 전화로 주문해 놓았던 피자를 들고 나와보니....

이렇게 차를 빼도박도 못하게 내 앞에 비상등 켜놓고 이중으로 정차를 해놓음 ㅡㅡ...

차선 물고 있어서 지나가는 차들은 이 차 때문에 중앙선 넘어다님ㅋㅋㅋㅋ시내버스도 다니는 도로인데ㅋㅋㅋㅋㅋㅋ

앞뒤 모두 차가 있어서 후진도 불가능한 상황.....

살짝 짜증이 났지만 갓길주차를 해놓았던 나도 잘한 것은 없기에

차에 타서 '차 좀 빼야하니 앞으로 좀 가주라' 라는 의미로 클락션을 살짝 한번 울렸음

응????

안움직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못들었나 싶어서 한번더 "빵 빵" 끊어서 두번울림

그제서야 앞으로 빼줌

 

'오 됐다 이제 빨리 집에가서 피자먹고 자야지' 하며 가려는데...

갓길로 비켜주긴 커녕

40대 아주머니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뒤(내차)를 무서운 눈으로 째려보며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있었음

나도 창문을 내리고 "왜그러는데요"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뭘 어쨌다고 경적을 울려대냐고!!!"

반말에 어이가없어서 나도 짜증섞인 말투로 "아니 왜 차를 못빼게 그렇게 막고 있냐고요, 도로가 아줌마 안방이요?"

라고 했더니 아줌마 왈,

"막긴 뭘 막어 멍청한 새끼야 지랄하고 있어"

 

응????

으응????

멍청한 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창문을 올리며 가버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

쫓아가서 따질 새도 없이 그 아줌마 차는 골목으로 들어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좀 빼게 비켜달라고 클락션 울렸다가 나 멍청한새끼 됐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이상하게 화는 안나고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옴 ㅋㅋㅋㅋㅋㅋ

 

비상등만 켜놓으면 다 되는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화도 안통하더군요

운전경력만 6년차인데 이런 경우 남일 인줄만 알았건만....

괜히 김여사 김여사 하는게 아니라는 걸 새삼깨달았음 ㅠㅠ

 

헐 별일 아닌데 길어졌네.....어케 끝내야 되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3줄요약

1. 갓길주차된 내차 앞에 웬 아줌마가 이중주차를 해놔서 차빼게 비켜달라고 클락션을 울림

2. 왜 나한테 클락션 울리냐고 멍청한새끼라고 욕먹음

3. 하여튼 비상등만 켜놓으면 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줄 아는 인간들은 말이 안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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