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승을 마치고 나자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이즈가 바람에게 물었다
바람님 바람님은 어떻게 그렇게 원딜의 마음을 잘아시는지요. 마치 마누라가 등을 긁어 주는 것처럼 일보일보가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바람은 그냥 껄껄껄 한참을 웃더니 말했다
사실 나는 원딜이 주케라오
하지만 매번 협곡에서 전투를 할때마다 소심한 서폿들만 만나서 결국은 육연패를 하고 말았다오
이즈리얼은 안타가운 마음에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쯧.... 아니 그 여섯판이 모두 배치고사 아니었습니까??
바람은 조용히 소환사의 협곡에 내리쬐는 했살을 느끼려는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잠시간의 침묵이 흐른 뒤 닫혀있던 바람의 입이 열렸다

이 전 협곡 전투에서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 한다는 놈을 만났다오...
잠시 목이 메는듯
다시한번 짤게 호흡을 내쉬었다.
그농은 정말 대단한 놈이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구려
상대 케이틀과 누누의 집중 공격 속에서도 묵묵히 그의 자리인 부쉬를 지켰다오

 

나는 케이틀의 엄청난 공속과 누누의 슬로우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지 하지만 그는 꿈적도 하지 안았다오

그가 사가지고온 요정의 부적은 그대로 그의 훈장이 되고 말았지...
그는 단지 겁이낫던게야 단지 말이야...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바람의 눈에선 굵은 눈물이 흘렀다

 

그래서 결심했다오. 내가.. 내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그가 못이룬 승리의 영광을 내가 대신해주겠다고 말이오...

원딜의 마음을 헤아릴줄아는 서폿이 되겠노라고..
그래서 원딜이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던 겁니다 제가 원딜이었으니까요..

이말을 마치고 바람은 그의 이름처럼 사라졌다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7연승을 기록하며 하늘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자주 만나는 삽질하는 서폿을 볼때면 그의 말이 떠오른다
''원딜은 서폿이 만드는 것'' 라는 말을 ...

 

서폿이 할일.

1. 미니맵을 봐라

    원딜은 cs를 쳐먹는데 온 집중을 한다. 그렇다보니 미니맵을 못볼 때가 많다.

    갱킹와서 죽었다고 님 못보셨음? 이지랄 하지 말아라.  대신 미니맵좀 봐줘라

2. 서폿은 가만히 서서 힐이나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 자체로 딜링 케릭터이며 똑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의 cs를 못챙기게 또는 상대방의 서폿이 같은편 원딜의 cs먹는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하라

3. 너도 때리면 피단다.

    너도 때리면 피단다. 적 소라카는 평타치고 침묵걸면서 딜하는데 너는 스턴 찍을 타이밍만 재면서 마우스질로 와리가리만하고있다.

     그럼 안된다. 너도 때리면 피단다.

4. 원딜 죽이지마라.

    개트롤 원딜임에야 답이 없겠지만 항상 원딜보다 먼저 나가고 원딜보다 나중에 들어와라.

     피교환시에는 한대라도 서폿이 맞을 수 있도록 최대한 알짱 방어한다. 그렇다고 원딜 앞에서 깝작대다가 녹지는 말고. 알아서 센스것해라.

5. 와드박으로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상황박으면서 박으러가라

    추노에 능한 베인이나 콜키같은 챔피언이 있으면 너 화드박으러 간사이에 합공당해 녹아버린다.

6. 베인이라고 충이라고 하지마라.

     베인은 초반 라인전 최약케다. 하지만 니가 잘키우면 후반 왕이된다.

7. 원딜 못한다고 갈구지마라.

    원딜못해도 탑이나 미드가 잘하면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니가 이빨을 까므로 인해서 원딜 맨붕 미드 탑 정글 2차맨붕온다. 결국 패배

8. 탑케 정글케 미드케에서 활용도가 더 좋은 케릭을 서폿으로 하지마라.

     그냥 그거 하고싶으면 탑 미드 정글가라.

9. 한글모르면 핑찍어라.

    조금의 커뮤니케이션이라도 하기 귀찮다면 핑이라도 찍어라. 봇은 커뮤니케이션이 생명이다.

10. 맨붕하지마라

      니가 거기서 포기하는것은 니 주제가 그거뿐이 안되서 그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