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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팅 시리즈를 보고 떠오르는 제 망개팅 이야기에요?
게시물ID : love_40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필교(40세)
추천 : 16
조회수 : 267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1/30 16:43:42

서론 없이 ㄱㄱ 할게요?


1. 페티시


친구의 대학동기래요?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가 좋대서 카톡아이디 주고받고 연락을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말도 잘 통하고 왜 대인관계가 좋은지 알겠더라고요?

한나절 대화하다가 갑자기 확 깨는 그 한마디 '네 페티시는 뭐야? 난 네 손이 예뻤으면 좋겠어? 손 예쁘면 하앜'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널 안보는게 내 페티시다 밥샙같은 놈아' 이러고 차단했어요?

친구에게 대화내용 캡쳐해서 보내줬더니 밥샵같은 새기라며 미안하고 했어요?



2. 나 3일 뒤에 입대해


하......할말하않이에요?

고등학교 동창이 소개시켜 준건데 곧 입대인거 알고 소개시켜준거라네요?


아무리 가볍게 나가는 소개라 하더라도 이건 능멸 아닌가오?

잘 만나고 집에와서 주선자에게 온갖 말을 했어요?



3. 제가 새우 꼬리를 안먹어서 ^^


이놈이 제 마음속 넘버1인데요?

이놈의 새기는 망개팅에서 보일법한 요소들을 다 갖춘 놈이었더라구여?


약속은 한시였는데 한시 반에 나오는 경우는 뭐...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그런데 소개팅 하는데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나오는 경우는 뭘까요?

알고보니 전날 술을 새벽까지 마셨다고 하네요?


일단 1차 분노는 참을 인을 새겨가며 다스렸어요?

화덕피자 맛집으로 갔는데 피자가 나오고 저에게 갑자기 새우 꼬다리를 분리해서 주네요?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제가 새우 꼬리를 안먹어서....^^ 잘 드실것 같아요' 이지랄을 하는거에요?


원래 새우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먹긴 하는데

첫 만남에서 가정교육 수준을 제대로 보여주더군여?

꼰대같아도 '소개팅에서 이러세요? 이러시면 어디가서 가정교육 못받은거 티나요' 이랬어요?

2차 분노는 이렇게 다스렸어요?


대망의 3차 분노가 터진 카페로 이동을 했어요?

이 머스마가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오겠대요?

그래서 다녀오시라고 했는데 화장실은 카페 안에 있어요?

근데 이 얼라는 밖으로 나가네요? 담배 아니겠어요?

저도 이놈 소개받을땐 흡연자였지만 그래도 참았는데

그 잠깐을 못참고 담배피러 가는 모습에 확 짜증난거에요?

무엇보다 그냥 양해구하고 구름과자 뿜뿜하러 솔직하게 말했으면 상관이 없어요?

눈에 빤히 보이는 구라를 쳤다는게 짜증났어요?


이놈 자리에 들어오고 바로 깠어요?

식당에서는 뭐가 잘못됐고, 카페에서는 지금 뭐하냐

이런식으로 예의없게 하지말라 등등 지적하고 바로 나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빡이 쳤어요?

왜냐하면 이놈이 제가 맘에 들어서 친한 언니에게 이어달라고 부탁한 놈인데

부탁할 정도로 절 맘에 들었다는 시그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빡쳤어요?


내 속에서 천불나서 흡연구역있는 카페가서 그놈 앞에서 못피던 담배 태우던 중에

연락이 오더라구여?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없냐면서요?

'내가 맘에 들었다면 내앞에서 나올 행동이 아니다 ㅃㅃ' 라고 깠어요?



쓰다보니 발암이네요?

지금은 금연도 하고 살도 빼고 있는데 왜 남친이 없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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