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장할 때 있으면 편한 또는 비싼 도구 대신 쓸 수 있는 저렴한 대체용품을 추천하러 왔어요!
(제가 전직 미술징어다 보니 집에 흔히 굴러다니는 붓 같은 걸로 화장하니 좋더라구요ㅋㅋ)
사실 화장품 사러 백화점 가면 화장 빡세게 한 언니들이 요런 거 들고 메이크업해주시면 별거 아닌데 왠지 멋져 보여서 저도 멋져 보이려고 씁니다.
그래서 먼저 추천 드릴 것은 스탠 스크래퍼 입니다.
요녀석은 원래 제빵 할 때 반죽을 자르거나 하는 스크래퍼입니다.
근데 저는 파운데이션 쓸 때 요기에 짜서 쓰고 있어요.. 파운데이션 믹스 할 때 굿~ 사용 후 휴지로 문질러 닦아주고
자주자주 알콜솜으로 닦아주면 깨끗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전에 백화점에서 파데 테스트 받다가 매장 언니(실은 동생이었을지도...)가 이런 비슷한 걸 쓰시길래 저도 찾아보다가 싸길래... ㅋㅋㅋ)
심지어 가격도 2000원도 안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립스틱이나 리퀴드 타입 제품을 섞을 때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다음은 나이프.
파운데이션이나 크림 등을 뜰 때 좋음!
요녀석은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페인팅 나이프입니다.
유화 그릴 때 많이 사용하시는 건데 저는 파운데이션 같은 거 덜어 쓸 때 사용해요. 얇아서 유연하고 좁기 때문에 병에도 쉽게 들어가거든요
가격은 4000원 선.
이 평 나이프는 물감을 뜰 때 사용하는 나이픈데 저는 얘로 크림도 뜨고 립스틱도 자르고 섞고 여러 가지 작업을 합니다.
나이프들이 스탠이라 알콜솜으로 자주 닦아주시면 깨끗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얘도 4000원 선.
다음은 브러쉬류입니다.
어 제 브러쉬 하나가 어딨는지 안 보여서 인터넷에서 가져왔습니다. (여름이라 퍼프만 썼더니...)
요건 흔히 미술 하시는 분들이 쓰시는 구성 붓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납작하고 사선으로 잘려있어서 저는 파운데이션을 바르는데 써요
사선으로 컷팅 된 것 말고 일반 납작 붓도 있는데 쟤가 더 편하더라구요
인조모인데 탄력이 굉장히 좋고 부드러워요 저는 7호를 사용하는데 보통 파운데이션 브러쉬 크기랑 비슷하구요
더 큰 것도 있어요. 가격도 착합니다 ㅠㅠ
5천 원 선 (7호 기준)
얘들은 세필 붓이에요.
젤 아이라이너를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해요 사이즈가 다양해서 (검은 게 2호 투명한 게 0호) 아이라이너 두께 조절에 쉽구요
하지만 전 무쌍이라.... ㅠㅠ
제가 미술용 브러쉬로 본격 화장하게된 게 아이라이너 브러쉬 때문인데요
사실 백화점 브러쉬는 비싸고(...) 로드샵 브러쉬는 대부분 눈꺼풀에 자극이 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세필 붓으로 써봣는데 신세계네요.. 눈이 안 아파서 감동의 눈물을.. (눈물까진 좀 뻥이고..)
(세필 말고 납작브러쉬 2호도 아주 좋아요! 칼 같은 라이너를 원하신다면 추천!)
가격은 1천 원 선.
이런 제품들은 화방이나 화방류를 취급하는 문구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가격도 메이크업 브러쉬 류보다 싸구요.
(싸다고 해도 몇 천원 몇백 원 차이지만요)
제가 화장품은 비싼 거 싼 거 다 써도 브러쉬류는 비싼 거 쓰기 아깝더라구요 물론 비싼 게 제값 하는 케이스도 보긴 했지만
그건 뭐 스킬로 커버하겠습니다 으하하하하.
저렴한 브러쉬 찾으시는 분들 화방 달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