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부들 욕만 하는 것 같아서 이 번엔 멋진 간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분은 바로 우리 수송관님 !
다른 곳은 대대별로 수송관이 있던데 우리 부대는 포병연대 수송관님이 있으셨음.
일단 이 분의 마음은, 중요한 것 아니면 "하고싶은대로 혀~" 였음ㅋㅋㅋ
"수송관님 이번에 저희 수송부 쉼터 만들어주시면 안됩니까?"
한 마디에 "하고싶은대로 혀~" 다음 주 부터 작업병아저씨랑 2주만에 쉼터 세워주심;
그 전에는 통풍도 안되는 그늘에서 쉬었는데 여름에 너무 더움;;
근데 직접 수송관실을 좁히시고, 운전병 쉼터를 넓게.. 겨울엔 난로를 ! 여름엔 대형선풍기를 갖춰주심ㅋㅋㅋㅋㅋ
덕분에 꿀잼;;
"수송관님 저희 세차하러 정비대 가면 안해줍니다ㅠㅠ" 한 마디에 다음달에 연대 수송대에 세차장생김ㅋㅋ
당시 사단 내에 정비대 제외하고 세차기가 없었는데 포병연대에 세차기가 생김ㅋㅋㅋㅋㅋㅋㅋ
"하고싶으면 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세차의 즐거움을 만끽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좀 가라일 수도 있는데, 그 뭐죠? 모든 군장비들을 새것같이 만드는거,, 도색하고 뭐 하고 뭐 하고 그런거..;
이름 까묵;; 전장비! 아 맞다 전장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장비를 하는데 장비를 다 못 끝낸거임;; "수송관님 저희 매일 저녁 8시까지 하는데도 차량 반이상이 남았습니다ㅜㅜ"
한마디에 전장비가 포병 수송대만 빠짐;; 참고로 수송관님 짬이 사단 1등; 사단장님보다 높으셨음;;
뭐든지 항상 병사를 맞춰줌;
우리 운전병들은 대대에 속함. 즉 대대행사가 있으면 대대행사가 먼저임.
근데 이게 안좋은게, 뭐라해야되지. 눈이 많이 와서 제설을 하게 되면 우리 수송부들은 대대 구역을 먼저 제설작업을 하고
그 뒤가 수송대로 가서 제설을 했음, 수송관님이 전화 한 번씩 해주심;
"여기 안치우면 전쟁날때 차 못갖고 가~" 한마디에 항상 수송부 제설만 함 ㅎㅎ
"수송관님 뺀치카 난로에 고기궈먹으면 맛있겠지 말입니다" 한마디에
손수 운행 나가셔서 목살을 10근을 넘게사오시고, 연대장님한테 보고해서 운전병사기증진인가 뭔가를 목적으로
막걸리까지 먹게 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수송관님 꿀잼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