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장 포상 휴가를 받은 문관이가 복귀하고 나서 보름 후 우리 중대가 GOP 경계근무에 투입이 되었음.......
난 중간에 작업 때문에 빠져 나왔지만......
이틀 동안 경계근무 훈련을 받고나서 경계근무에 투입이 되었음.....
전원투입이 되고 나서 원래 경계 근무를 했던 아저씨 한명에 우리 공병대 2명 이렇게 한 조로 경계근무 시스템은 말을 하지 않겠음.....
우리나라 최전방이니 이것도 아마..... 기밀에 속하는 것일 수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근무를 서다가 그 아저씨도 문관이의 소문을 들었고 그곳에서는 문관이가 나름 유명이였던 거임.....
그런데 철책에서 북한방송을 들으며 근무를 하는 사람과 페바에서 위병소 근무자의 생각이나 스케일 자체가 틀림......
그 아저씨는 문관이의 소문만 듣고 문관이가 어떤 스퇄인지 모르는 상태였음.....
그 아저씨는 ......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수상한게 보이면 누르고 던지고 쏴라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을 했는데
같이 근무를 섰던 공병대 후임 한명은 아저씨를 말리고 싶었지만 여기에선 그 아저씨가 경험자이고 대장이기 때문에 말리지 않았다함....
여러분들도 알지 않음? 군대에서는 많이 아는게 대장 아님?
여튼.......
아저씨가 열변을 토했을 때 문관이는 늠름하게 북한쪽을 바라보며..... 그정도는 여기 오기전에 이틀동안 교육을 받았다며.....
난 나의 일에 충실할뿐이라고 이렇게 말했다고함..... 그 아저씨는 문관이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누르고 던지고 쏴라라는 ...... 조치를 취할 때도 그럴일은 없을것이지만 그 상황이 되어도 지금 처럼 차분히 있을 수 있는지 보자며
보름동안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며 비웃음 반 조언 반을 하며 문관이는 무시를 하고 같이 근무를 선 후임 한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함....
그렇게 몇일이 흘렀고 부대로 복귀를 하는 시기가 이틀전인가? 3일전인가 그 시기에......
초병 아저씨들은....문관이의 기를 죽일려는 사람...... 나름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 이런 저런 사람들과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다들.... 아저씨들의 평이 재수없다는 거임.... 근무한번 잘 서서 사단장에게 포상을 받았다며 그게 뭐라고..... 우리도 다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가 뭐라고..... 거만하다는 거임.....
아저씨들이..... 자신들이 이런곳에서 이렇게 힘들게 군생활을 한다고 말을 하면 문관이는 듣고 있다가 늠름하게 아저씨를 보지도 않고 북한쪽이나
투광등이 비추고 있는 곳들을 보며 나는 내 임무를 다할 뿐입니다. 이런 말만 했다고 함..... 문관이를 모르는 아저씨들이 거만하다고 느끼는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 되었는데 우리는 문관이가 거만하건 말건 그런거에 관심이 없었음 제발 무사히..... 무사히..... 이거 하나였음
우리는 문관이의 스퇄을 알기 때문에 문관이가 거만하지 않다는것을 알지만...... 우리가 겪은..... 이야기나 문관이에 대해 설명을 하자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문관이와 근무를 같이서는 공병대 후임들중..... 최소 상병 이상만 같이 문관이와 같이 가야한다는 조치를
했다함.....
어쨌든 우리의 바람은 여러분들도 알다 시피....... 무사히 제발 무사히~~!! 이 거 하나였음.... 각자.... 알고 있는 신들..... 하느님, 예수님, 알라
제우스, 미네르바, 토르 등등을 소환하며 기도를 했는데 이 기도를 무참히 짓밟은 사건이 발생할 단초를 제공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당시 원래 근무를 서던 초병 아저씨들에게만 실탄과 수류탄이 지금 되고 마지막 전원 투입 때 2~3일전부터 공병대원들에게도 똑같이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이 되었음.... 이게 첫번째 단초가 되는 상황이였고 이때 문관이는 탄창을 거꾸러 장착하지 않았음.....
당시 후임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불안감으로 문관이가 실탄을 지급 받고 장전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함
전원 투입이 되었고 이 때에는 특별히 바꿔서 병장들이 문관이를 감시.... 아니 보좌를 했다고 함.......
전원투입이 되어서..... 초소를 옮기며 근무를 서는데 한 초소가 투광등이 들어오지 않는곳이였다함 초병 아저씨는 북한쪽을 보며 같이 간 병장 후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관이가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눈알을 이리 저리 돌리며 근무를 서고있는 모습을 봤고 보다못한 아저씨는 문관이에게
아저씨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요..... 보는 내가 다 불안하네.... 이 말을 했을 때....... 그 병장 후임의 말을 들어보면 아저씨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투광등이 나간곳은 칡흙같이 어두운데...... 초병 아저씨는 여기서 근무를 서다 보면.... 산짐승들이 움직여서 긴장이 되고 하지만 100이면 100 산짐승들이니 그렇게 긴장을 하지 말고 있어라고 말을 하는데 문관이가 훈련소에서 누구에게 경계근무에 대해서 배웠는지.... 문관이의 말이.....
밤에는 소리 즉 청음에 의지해서 경계근무를 하는데 그 소리는 짐승과 사람이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함 어두운곳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적응이 되서
여기 저기 조금씩 보이지 않음? 그런 상태에서..... 수풀에서 뭔가 움직여서 문관이가 그곳을 계속 주시를 하고 있었다고 함 훈련소에서 배운대로
적응시를 하면서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보고 있었는데
초병 아저씨의 말이 아주 큰 화근이 되는 원인을 제공 한거였음....
아저씨.... 산짐승이라니까요.....제가 여기서 1년 가까이 있었는데 그걸 모르겠냐며 왜이리 긴장을 하느냐며.... 문관이의 스퇄은 모른체
페바에 있다가 GOP에서 근무를 서니 긴장한 사람을 달래듯이 말을 하는데..... 뭐 정 그렇다면 아저씨가 배운데로 해 보라고 말함......
그 초병 아저씨는........ 아주 큰 실수를 한거였음..... 같이 있던 병장 후임은 초병 아저씨의 말이 끝나자 마자..... 문관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문관아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주의를 돌리려고 했는데....
문관이는 갑자기 병장 후임을 보며 검지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대며 쉿~~!! 했다는 거임.....
나머지 2명은 문관이가 보는 쪽으로 시선을 향했고 3명이서 소리가 나는 쪽을 보고 있었는데 ...... 초병 아저씨가 봐도 뭔가 이상한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함..... 저거 고라니인가?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상황병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을려고 하는 찰나......
병장 후임은 문관이의 관심을 돌릴려고 노력을 하는데 문관이의 스퇄을 모르는 아저씨는 거들먹 거리며 계속 산짐승이고 ......
이상하기 때문에 일단..... 상황병에게 말을 하면 우리의 일은 끝난다며.....말을 했음..... 우리의 호프 문관이는 선조치 후보고란 말을 어디서 들은것인지 몰라도..... 선조치 후보고 아니냐며 초병아저씨의 말에 대꾸를 했다고 함......
그 초병 아저씨는 설마 이 공병 아저씨가....... 누르고 던지고 할까보나? 라는 생각으로 그럼 아저씨가 배운대로 해보세요......
그 아저씨의 말 한마디가 엄청난 사건의 마지막 단초가..... 아니 결정적인 단초가 되었음......
그런데 이 때 상황이 수풀이 움직이는데 그게 초소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함..... 그러니깐 근무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음.....
초병 아저씨는 그것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야투경으로 그곳을 확인 할려는 그때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고 함......
후에 쾅~~!! 쾅~~!! 소리가 들리고...... 소총소리가 난사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아저씨가 상황을 보기 위해 문관이를 보고 있는데.....
영화같은데 보면 신이나서 총을 갈기는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음? 문관이의 표정이 딱 그런 표정이였다함.....
순식간에 크레모아 누르고 ...... 수류탄 두발 다 던지고 ...... 순식간에 탄창을 바꿔 가며....모두 갈겨버린거임.....
탄창이 4번탄창까지 있지 않음?
그때 옆초소 옆옆초소 등....여러 초소에서 같이 경계근무를 하던 공병대는 ....... 그 소리가 들릴 때 문관이를 생각했고 이 때부터 난리가 나기 시작함
오밤중에.... 문관이가 갈긴 쪽으로 수색대가 투입이 되었고 보병연대 연대장, 각 대대장 , 사단장 헬기타고 GOP까지 왔음.......
문관이와 같이 경계근무를 했던 아저씨는 반쯤 넋이 나가 있었고 상황병에게 빨리 보고를 해야하는데 횡설수설 했다고 함.....
그 병장 후임이 정신을 차리고...상황병에게 말을 하는데 상황병은 계속 보병 아저씨만 바꾸라고 했고 다른 관측병들의 전화에도 제대로 응답을 하지 못했다함..... 정신을 가다듬고 그 초병 아저씨는 공병대 아저씨가 크레모아 누르고 어쩌고 저쩌고 했다며..... 선조치는 공병대가 했다며.....
그렇게 상황보고를 했는데.....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병장 후임은 무서워서 자신의 총을 꽉 쥐고 있었다함.......
그렇게 사단장, 연대장을 비롯한 장령급 장교 그리고 각 지휘관급 장교들이 모두 모여들었고 수색대의 보고만 기다리고 있는데....
멧대지나 고라니로 추정되는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고 형체를 볼 수 없었다고 함......
사단장은 급히 상급부대에 보고를 했고..... GOP에서 근무를 했던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우리 휴전선과 북한 휴전선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음...
당연.....북측이 오인할 수 있는 상황임........
여튼 북측에 긴장하지 말라는...... 그런 메세지를 빨리 보내야 하는데....... 철책 넘어에 GP가 있지 않음?
ㅎㅎㅎ
그곳에서 보고를 하니...... 북측 초소의 움직임이 바쁘다는 거임......
매복작전을 하고 있는 수색대에서는 아무런 보고나 이상 징후가 없었지만......
여튼 심각한 상황이였고..... 난 파견지에서.....비상상황을 맞으며 부대복귀를 위해 민통선을 빠져나가기 위해 운행중 이였음....
결국은......
심각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사단장이 문관이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공병대가 참 일도 잘하고 경계근무도 잘 한다며 칭찬과 격려를 했고
다시 문관이는 휴가를 출발함
문관이가 휴가 복귀 후에 이때 휴가를 제법 긴거를 받았고 약간의 위로금? 아니 포상금도 받았다고 함.....
휴가 복귀후 사단내 휴양지에서 몇일을 띵가 띵가 보내고...... 거기서 복휘하자마자 문관이가 정기휴가를 다시 가게 되었고 난 그 사이에 전역을 했음
그 후로 문관이를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 사건 이후로 아무도 문관이를 건들지 않았다고 함..... 아니 건들지 못했다고함...... 그리고 위병소 유류고 , 탄약고, 사각 지대에 초소 하나가 더 있었는데 여튼 야간 경계근무 주간 근무에서는 전역 할 때 까지 열외 되었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문관이가 병장때 일직하사 근무도 열외가 되었다고 함
문관이가 어떤 사고를 쳐도...... 다른 사람이 사고를 치면.... 폭퐁 갈굼이지만.....같은 사고를 문관이가 치면...... 문관이 때문에 큰 사고를 겪었기 때문에 문관이가 사고를 치면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 졌다고함......
지금 생각해보면 고문관이 아니라..... 그런 상황을 즐겼을거 같기도 하고......
GOP에서 사건은.......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 뭔가 통쾌하고 신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함.....
지금 생각해봐도 문관이의 스퇄을 모르겠음....
뭐 군생활 자체는 융통성은 없지만 FM대로 했기 때문에.......